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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 무급휴직, 쟁의도 금지"…쌍용차, 눈물의 노사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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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기업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 차가 노사 합의로 눈물의 자구책을 내놓았습니다.

또 다시, 노동 자를 대량 해고 하지 않는 대신 대규모 무급 휴직을 선택 한 겁니다.

2년 동안 적용할 합의인데 쌍용차가 부활 하기 위해선 더 먼 미래를 준비해야 합니다.

김 윤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009년 대량 해고 사태를 겪었던 쌍용자동차.

간신히 회사가 정상화되고, 해고자들이 복직한 게 불과 2년 전입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또 월급을 포기할 처지가 됐습니다.

쌍용차 노사는 2년 간 돌아가면서 무급휴직, 임금과 복지 삭감 2년 연장, 그리고 쟁의권을 포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다음 달부터 2천4백 명 넘는 노동자들이 월급을 못 받고 휴직하게 됩니다.

[쌍용차 직원]
"막막하죠. 뭐 할 것도 없고…"

[쌍용차 직원]
"우리가 잘못했나. 내가 잘못한 게 아니잖아. 나는 일만 했을 뿐이고 경영진이 잘못한 거지. 내가 다리 뻗고 자본 적이 없어. 맨날 망한대…"

하지만 칼자루를 쥔 산업은행은 냉정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심각한 충고를 하겠다며, 인수할 투자자의 관점에서 보라고 말했습니다.

이 정도 자구책으로는 투자자를 구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너무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부가 한국의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줘야, 투자자도 유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지금 자동차 산업은 100년만의 격변기를 맞았습니다.

내연기관의 시대가 저물고, 전기차, 수소차 같은 미래차의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자칫하면 수많은 부품 협력업체들이 얽혀 있는 생태계가 한꺼번에 무너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지난 금요일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 1천 개를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게 각종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항구/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이 ICT 산업도 있고 소재산업도 있고 미래차 분야에 잠재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산업 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경우에는 해외 인수자들도 다시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전기차 시대, 쌍용차의 미래에 투자할 새로운 주인 찾기는 험난해 보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하 / 영상편집 :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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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기자(yoong@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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