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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속옷 명가' 쌍방울, 이스타항공 인수 나선 이유 "시총만 2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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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쌍방울그룹이 이스타항공 공개 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항로를 가진 이스타항공 인수를 발판으로 주력 사업인 패션은 물론 엔터테인먼트와 콘텐츠 사업의 아시아 시장 확장에 나서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4일 쌍방울그룹은 계열 상장사인 광림과 미래산업, 아이오케이로 구성된 '광림컨소시엄'이 이스타항공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인수의향자는 사모펀드 운용사 등 10곳에 달했지만 본입찰에는 광림컨소시엄만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림컨소시엄 관계자는 "그동안 충분히 인수와 관련된 부분을 다각도로 검토를 해왔다"며 "인수와 관련된 자금 계획은 물론 인수 후의 과정도 충분한 검토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본입찰에 대한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인수가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구체적인 내용을 언급하기는 어렵다"며 "차후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계획을 밝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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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인수전에 참여한 광림, 미래산업, 아이오케이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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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그룹은 특장차 제조사 광림, 내의제조사 쌍방울과 비비안, 카메라모듈 제조사 나노스와 소프트웨어 유통기업 인피니티엔티, 반도체 검사장비 테스트 핸들러 제조사 미래산업, 연예 기획사 아이오케이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날 종가기준 7개 상장사의 시가총액만 1조9693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컨소시엄을 구성한 광림, 미래산업, 아이오케이는 쌍방울그룹 내에서 가장 현금 유동성이 풍부한 편이다. 3개 상장사의 1분기 현금성 자산만 약 900억원에 달한다.

이스타항공 매각주관사 안진회계법인이 입찰 결과를 15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하면 서울회생법원이 이 내용을 평가한 뒤 오는 21일 최종 인수 후보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 이스타항공 인수전은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우선협상자가 제안한 가격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곳이 없으면 우서협상자가 주인이 되는 방식이다. 법원은 우선협상자로 건설사인 성정을 선정한 상태다.

광림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인 성정보다 높은 가격을 써내면 성정이 입찰가격을 재검토하고 이후 최종 인수자가 결정된다. 공식계약은 정밀 실사를 마친 뒤 오는 7월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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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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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케이, 엔터사업과 시너지…中 시장 노린 콘텐츠 제작 준비


쌍방울그룹은 이스타항공 인수 이후 아이오케이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중국 시장을 노린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인 만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이오케이는 배우 고현정, 조인성과 방송인 이영자, 김숙, 장윤정, 붐 등이 소속돼 있다.

쌍방울그룹은 아이오케이 인수 이후 중국 진출을 노린 콘텐츠 사업 강화에 주력했다. 우선 중국 배경의 김진명 작가의 역사소설 '고구려'의 판권 계약을 맺고 영화 및 드라마로 제작 준비 중이다. 투입되는 제작비만 약 1000억원에 달한다.

또 지난해 12월 중국 패스트리드 테크놀로지와 '한중합작 엔터테인먼트 사업' 및 '틱톡(TikTok)을 통한 MCN(다중채널네트워크)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스타항공은 취항 초기부터 중국 전역의 다양한 노선을 전세편으로 운행했다. 국내 LCC(저비용항공사) 중 중국 지역에 가장 많은(12개) 노선을 보유 중이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공항과 면세점 사업, 영화와 드라마, 음원 등 K-콘텐츠 사업을 통한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쌍방울그룹이 국내 대표 브랜드인 트라이와 비비안 등을 바탕으로 전 연령대의 내의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쌍방울그룹은 2016년부터 아동복 크리켓 등 브랜드 수출을 추진했다.

쌍방울은 지난해 매출액(895억7100만원) 가운데 수출 비중이 14.9%인 133억원이다. 이중 중국 비중이 3%인 27억원 수준에 그쳐 향후 수출 확대를 통한 실적 기여가 기대된다.

쌍방울 관계자는 "계열사들과 이스타항공 인수 이후 낼 수 있는 시너지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최종 인수 이후 단계적으로 사업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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