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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흙더미 무너지면서 굴착기 추락"…조폭 개입 의혹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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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러도 대답 없는 아들…광주 붕괴 참사 '마지막 발인'

경찰, 현재 7명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입건

[앵커]

광주에서 철거하던 건물에 깔려 숨진 9명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가 오늘(14일)로 마무리 됐습니다. 가장 어린 희생자인, 18살 고등학생은 가족과 친구들의 배웅 속에 마지막 길을 떠났습니다. 아버지는 아들의 영정 사진을 품에 안은 채 아들을 불렀고, 친구들은 너무 일찍 가버린 친구의 마지막을 눈물로 함께 했습니다. 또, 방송통신고등학교를 다니며 만학의 꿈을 키우던 70대 여성도 가족들의 오열 속에 영면에 들었습니다. 이제 남은 건 우리 이웃들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가 왜 발생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막을지에 대한 겁니다. 경찰은 흙더미가 무너지면서 굴착기가 바닥으로 떨어졌단 진술을 확보했고, 조직 폭력배가 재개발 사업에 개입했단 의혹에 대해서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건물 해체 계획서는 알려진 것보다 더 엉터리였단 지적도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