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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클럽하우스 '카카오 음' 즐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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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방식· 지원 언어 달라...오픈채팅 연동· 이모지 제공 차별점

(지디넷코리아=최다래 기자)한국판 '클럽하우스'라 불리며 기대를 모은 카카오의 소셜 오디오 플랫폼 '음'이 출시된지 일주일을 맞았다.

음 서비스를 직접 이용해본 결과, 카카오 계정으로 쉽게 가입하고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연결 돼 그룹 참여자끼리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이 돋보였다.

또 다양한 이모지로 감정 표현을 할 수 있는 것도 음 서비스만의 차별 포인트였다.

초대 방식·언어·오픈채팅 지원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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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음 (출처=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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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음 서비스와 클럽하우스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초대 방식에 있다. 클럽하우스는 초대장이 있어야만 가입할 수 있는 폐쇄형 플랫폼인 반면, 카카오 음은 카카오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참여 가능했다.

클럽하우스의 폐쇄적 가입 방식은 비판의 대상이자, 클럽하우스의 인기 요소이기도 했다. 클럽하우스는 초기 한 사람 당 두 장씩만 주어지는 초대장으로만 가입이 가능했는데, 초대장을 받지 못한 이는 박탈감을 느꼈지만 초대 받은 이들은 클럽하우스 가입을 ‘인싸 인증’ 표시로 사용해서다.

카카오 음은 누구나 가입이 가능해 상대적 박탈감을 준다는 비판을 피하긴 했으나, 가입 인증 열풍도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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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음(왼쪽), 클럽하우스 비교 (출처=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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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차이점은 언어 서비스에 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 달 18일 기준 클럽하우스의 국내 다운로드 수는 42만7천 건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한국어 서비스는 지원되지 않는다. 클럽하우스 내 기본적인 도구나 안내 사항, 약관 등은 모두 영어로 서비스 중이다. 따라서 영어를 사용 하지 못하는 국내 이용자에게는 카카오 음 사용이 수월할 수 있다.

카카오 음은 클럽하우스에 없는 기능을 탑재해 차별성을 꾀했다. 카카오 음에서는 카카오톡의 오픈채팅 기능을 연결해 그룹 참여자끼리는 메신저로도 소통이 가능하다. 카카오 음 방 상단의 스피커 모양을 누르면 보이는 ‘오픈채팅 참여하기’ 버튼을 통해 오픈채팅방에 입장할 수 있다.

또 카카오 음에서는 엄지, 오케이, 하트, 웃음, 슬픔 등 다섯 가지 이모지를 제공해, 사용자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앱 구성 방식은 비슷...관심사 선택·팔로잉 기반 방 추천도 유사

클럽하우스와 카카오 음의 기본적인 앱 구성 방식은 비슷했다. 클럽하우스의 경우, 방에 입장하면 맨 위에 스피커들이 모여있고, 그 아래 스피커와 팔로잉 관계가 있는 사람, 맨 아래에는 리스너가 위치한 수직적 구조를 보인다. 이는 카카오 음에서도 동일하다.

가입 시 관심사를 선택할 수 있는 사항이나, 팔로잉 기반 방 추천 기능 또한 두 앱이 비슷했다.

카카오 음에서는 스스로를 ‘클럽하우스 00입니다’로 소개하는 프로필이 많아, 카카오 음 이용자 대부분은 클럽하우스에서 넘어오거나 클럽하우스를 동시에 사용하는 이들로 보였다.

특히 클럽하우스에서 정기적으로 열렸던 방이 카카오 음에 그대로 옮겨오기도 했다. 매일 아침 8시 클럽하우스에서 MBC 김준상 아나운서가 진행한 '미라클모닝 뉴스 30분'은 카카오 음에서도 똑같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클럽하우스에서 자주 보이던 음악 스트리밍 방, 골프 등 취미 공유 방, 고민 나눔 방은 카카오 음에서도 개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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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음 개설 방(출처=지디넷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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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하우스에서 <엔잡러의 모든 것> 방을 운영하며 1만 팔로워를 보유한 크리에이터 김진향 작가는 “카카오 음 출시 후 일주일 만에 팔로워 2천 명을 모았다. 클럽하우스에 있던 인플루언서들이 음에 넘어와 친숙한 기분”이라며 “클럽하우스의 음질이 더 좋았지만, 카카오 음이 베타 기간인만큼 음질이 개선되고 있다. 앞으로 카카오 음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후원하기, 멀티프로필 등 추가 기능이 카카오 음에 도입될 예정이다. 특히 후원하기 기능을 원하는 이용자들이 많아, 빠른 시일 내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최다래 기자(kiwi@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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