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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국내 백신 접종

전문가 "AZ 접종간격 줄여야"…정은경 청장도 4주만에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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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지는 자가격리 완화 요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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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임시 예방접종센터로 지정된 해군 한산도함에서 전남 진도군 도서 지역 주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당국은 이날부터 한산도함을 활용해 백신 접종이 어려운 낙도 25개 지역에서 3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예방 접종을 시행한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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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코로나19 및 백신 접종 상황을 브리핑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최근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4월 1일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 후 해외 출장을 검토하면서 4주 만에 2차 접종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국내 AZ 백신의 1·2차 접종 권고 간격은 보통 11~12주라고 알고 있던 기자들에게 방대본 실무책임(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 청장이 29일 만에 AZ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실은 많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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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청장이 4주 만에 AZ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힌 바로 전날인 9일 접종일자를 변경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개인 사정에 따라 자유롭게 1·2차 접종 간격을 최대 8주까지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무상 또는 필수적인 사업상 이유가 인정될 경우 그보다 더 당길 수 있게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이날 "필수적인 공무 또는 중요한 경제활동으로 3개월 이내 단기로 국외 방문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접종 기관과 협의해 AZ 접종 간격을 4~7주까지 당길 수 있다"고 발표했다. 개인 사정에 따라 AZ 백신 접종 간격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은 AZ 백신 접종 간격 단축에 전제조건을 달지 말고 희망하면 누구나 4주만 넘으면 2차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 의료계 인사는 "백신 접종은 궁극적으로 항체 형성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 예방과 차단인 만큼 1차 접종 후 항체검사를 시행해 정부 차원에서 임상데이터를 확보하고 접종 간격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세계 각국은 AZ 백신 접종 간격을 줄이고 있다. AZ 백신을 개발·생산하는 영국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접종 간격을 12주에서 8주로 단축하기로 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 북아일랜드 보건부는 접종 간격을 10~12주에서 8주 이내로 줄이기로 했다. 북아일랜드의 이 같은 선택은 최근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은 이달 중순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월 말 이후 석 달 만에 8000명대로 다시 급증하고 있다. 영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올해 1월 초 최고 7만명에 근접했다가 넉 달 만인 지난달 초엔 2500명 안팎으로 줄었지만 최근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 김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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