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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日 백신사업 헛도나…대규모 접종 센터 예약 미달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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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는 대규모 접종센터의 예약이 부족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방역 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부, 지방자치단체, 기업, 대학이 백신 사업에 동원됐으나 예약자 부족으로 접종 능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펼쳐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일종의 정체 상황에서 조기 접종을 희망하는 이들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당국이 탄력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자위대를 투입해 운영 중인 도쿄의 코로나19 백신 대규모 접종센터는 오늘(14일) 약 1천650명의 예약이 미달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애초 65세 이상 고령자의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예약이 다 차지 않아 자위대원, 경찰, 소방대원, 해상보안청 직원 등을 대신 접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쿄에 설치된 대규모 접종센터는 하루에 1만 명, 오사카 접종센터는 하루 5천 명을 접종할 수 있는 수용 능력을 지니고 있으나 14∼27일 예약이 저조해 60% 이상이 비어 있다고 교도는 전했습니다.

오늘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도쿄의 약 9만4천 명, 오사카는 약 3만7천 명 정도가 미달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애초 이들 접종센터의 예약을 온라인 기반으로만 받다가 고령자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예약 전화도 개설했습니다.

하지만 예약 부족 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토 일본 관방장관은 대규모 접종센터의 예약 부족이 이어지는 경우 지병이 있는 64세 이하 주민을 비롯해 고령자가 아닌 일반인을 상대로 접종하는 방안을 내비쳤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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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기자(kimmy12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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