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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베트남 영웅의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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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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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근 불거진 결별 가능성을 일축했다. 당장 치러야 하는 매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12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말레이시아전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결과로 베트남은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최종 예선을 바라보게 됐다. 오는 16일 아랍에미리트와의 최종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기쁨도 잠시, 박 감독의 사임 가능성이 대두됐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아직 한 경기가 남았지만 최종예선에 진출한다면 제가 베트남에서 해야 할 일은 거기까지 일 것이다”고 말한 것이 문제가 됐다. ‘해야 할 일은 여기까지’에서 작별을 암시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점차 높아지고 있는 베트남의 기대감, 재계약 시점 등을 놓고 다양한 주장이 제기됐다.

잡음이 계속되자 박 감독의 업무를 대리하고 있는 디제이매니지먼트 측에서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박 감독 측은 14일 “해당 발언의 의미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이 현재까지 거둔 성적에 대한 긍정적인 자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 감독은 취임 후 현재까지 한 경기 한 경기에 최선을 다하며 눈 앞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하지만 일부 언론에서는 아직 2차 예선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최종 예선 및 본선 진출에 대한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대해 높아질 수 있는 기대감에 대해 경계의 의미로 한 발언이다”며 “최종 예선에 진출하더라도 도전자의 입장에서 겸손하게 경기를 준비해야하는데 이러한 여론이 혹여나 선수단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현실적으로 상황을 바라 볼 필요성이 있다는 뜻에서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별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해진 것은 없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박 감독 측은 “2022년 1월까지 예정된 계약 기간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다. 또한 계약서에 명시된 정해진 협상 기간에 따라 순리대로 거취를 정하겠다”며 “월드컵 예선 이후 거취에는 전혀 변동이 없다. 앞으로의 매 경기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말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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