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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청주 A중학교서 급식종자자 5명 무더기 암 발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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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중학교 급식실 조리 종사자들이 집단으로 암에 걸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 학교비정규직노조 충북지부(학비노조)는 14일 충북도교육청 현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청주 A학교 조리 종사자 한명이 2020년 3월 폐암 수술을 한 것을 확인하고 상담을 하는 과정에서 같은 급식실에서 근무했던 조리노동자 5명이 암에 걸린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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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노조 진상촉구[충북=뉴스핌] 백운학 기자 = 2021.06.14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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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노조는 "한 학교의 급식실에서 유방암 3명, 위암 1명, 폐암 1명의 환자가 발생했다는 사실은 조리실 공기순환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발암물질인 조리흄에 장시간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학교 급식 조리실이 반지하에 위치해서 구조적으로 공기순환이 잘 되지 않았고 환기 시설도 성능도 매우 열악했다"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조리원들은 "볶음·튀김요리 등 조리흄이 발생하는 조리를 할 때마다 매캐한 가스를 흡입하고 어지러움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학비노조는 "충북교육청은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보건 관리에 관해 명백한 책임이 있는 관리자로서 암 발생 원인을 정밀조사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 학교 급식시설 사용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도내 모든 학교 급식실의 작업 환경 점검, 공기순환장치 작동 여부와 성능의 전수조사 등도 요구했다.

baek34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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