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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심장마비'서 회복한 에릭센 "모든 분께 고맙다...포기는 없다" [유로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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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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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병원에서 메시지를 보냈다.

이탈리아 언론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14일(한국시각) 유로 대회 도중 쓰러졌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지난 13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UEFA 유로 2020 B조 1차전 덴마크와 핀란드의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에릭센은 한창 경기가 진행 중이던 전반 40분 상대 박스 왼쪽 부근에서 침투를 시도한 뒤 갑작스럽게 쓰러졌다. 동료들을 비롯해 모든 선수가 재빨리 그에게 달려들어 응급 처치에 들어갔다. 선수들과 팬들은 모두 충격에 빠졌고 의료진은 빠른 응급처치로 의식불명에 빠졌던 에릭센을 구해냈다. 의식을 되찾은 에릭센은 병원으로 후송됐다.

덴마크 선수들과 손흥민을 비롯한 그의 동료들이 쾌유의 메시지를 보냈다. 손흥민은 13일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레바논전 득점 이후 "Hey Chris! Stay strong! I love you! (에릭센! 힘내! 사랑해!)"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에릭센의 의식불명 사태 이후 전반전을 끝내고 경기가 잠시 중단됐고 약 1시간 반 이후 덴마크는 핀란드와 협의해 경기를 재개했다. 경기는 핀란드의 득점으로 1-0으로 끝났다. 하지만 알렉산더 세페린 UEFA 회장은 이 경기 스타 오브 더 매치(Star of the Match)로 에릭센을 선정하면서 "축구는 아름다운 경기다. 크리스티안은 아름다운 플레이를 했다"면서 그의 빠른 회복을 빌었다.

이러한 메시지들을 들은 에릭센은 덴마크 감독을 통해 "고맙다. 난 포기하지 않는다. 지금 더 나아진 기분이다. 하지만 난 내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싶다"고 말하면서 "내게 모든 조처를 해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덴마크는 다가오는 18일 B조 강호 벨기에와 홈에서 2차전을 치른다.

sbjhk8031@xportsnews.com / 사진=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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