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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SM 플랫폼 '디어유' 코스닥 상장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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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SM 자회사 디어유가 운영하는 버블에 합류한 JYP 소속 가수 니쥬. [사진 제공 = JYP]


SM엔터테인먼트가 K팝 플랫폼 사업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건다. 팬과 아티스트간 메시지를 주고 받는 서비스 '버블'을 운영하는 SM 자회사 디어유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디어유는 지난 1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하반기 상장 절차를 완료하게 되면 K팝 플랫폼 전문회사로서는 첫 번째 상장사가 된다.

디어유는 팬이 가수와 1:1 채팅 형태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구독경제 서비스 '디어유 버블'(이하 버블)이 핵심 사업이다. 지난해 출시 이후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FNC엔터테인먼트 등 15개 국내 엔터테인먼트사와 계약해 현재 40팀(164명)의 아티스트가 합류했다.

글로벌 팬덤들이 반응을 보이면서 디어유는 올해 1분기 매출 89억 원, 영업이익 32억 원을 기록했다. 디어유는 이번 IPO(기업공개) 추진으로 인지도를 제고하고, 확보된 자금을 해외 시장 진출과 메타버스로의 확대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메시지 플랫폼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어유 측은 "버블은 향후 국내 아티스트뿐만 아니라 미국과 일본의 아티스트를 대거 영입하는 것은 물론,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메타버스에 최적화된 부가 서비스를 론칭해 글로벌 플랫폼으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장으로 K팝 플랫폼 경쟁도 보다 격화될 전망이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는 자체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인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 뿐만 아니라 YG·FNC 소속 가수들에게도 문을 열었다. 위버스컴퍼니는 지난 1월 K팝 라이브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의 '브이라이브(V LIVE)' 사업을 양수하고, 네이버가 위버스컴퍼니의 지분 49%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하이브-네이버 동맹 체제로 엔터업계에도 파장이 일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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