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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패혈증 일으키는 담관염, 내시경으로 안전하게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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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이상훈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건국대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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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관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소화액)을 장으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담관염은 담석으로 담관이 막히면서 발생하는 염증을 말한다. 담석과 담도 찌꺼기 때문에 일어나는 경우가 90% 이상이며 담관이나 주변부 종양, 간 내 결석, 담관 협착, 기생충 등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오른쪽·위쪽 복부 통증이나 오한, 발열, 황달 등이 급성 담관염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심하면 전신 패혈증까지 일으키기도 한다. 환자의 약 5% 정도는 패혈성 쇼크가 동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 방법은 내시경, 항생제 치료, 수술 등 크게 3가지로 나눈다. 전체 환자 90% 이상은 내시경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내시경으로 담관을 뚫어 막혀 있던 담즙이 흐를 수 있도록 하는 ‘담관 배액술’을 시행한다. 안전하면서도 합병증 발생 확률이 낮아 환자, 의사 모두 선호한다. 내시경으로 치료가 불가능하다면 ‘경피경간 담도 배액술’을 고려한다. 십이지장으로 배액관을 삽입하는 내시경 치료와 달리 몸 밖에서 간 부위의 피부를 뚫고 간을 통해서 배액관을 삽입하는 방법이다.

담관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섬유식이나 포화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사를 피하고 꾸준히 운동해야 한다. 이상훈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육류, 유제품, 튀김 등 기름진 음식은 자제하고 채소와 과일 등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먹으면서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며 “다만 지방을 너무 적게 섭취하면 담석이 생길 확률이 커지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문지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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