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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화이자 맞은 20대 병사 엿새만에 사망…질병청 "인과성 조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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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3일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2021. 5. 3. [매경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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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20대 육군 병사 1명이 접종 뒤 엿새 만에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해당 병사 사망원인과 백신과의 인과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14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오전 서울에 있는 육군 모 부대 소속 A씨는 생활관에서 의식을 잃은 채로 발견됐다. A씨는 즉시 응급조치 후 인접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제대를 일주일가량 앞둔 것으로 전해진 A씨는 지난 7일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받았다. A씨 사망 원인이 백신 접종과 관련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질병관리청은 A씨 사망원인과 백신접종과의 연관성을 조사할 예정이다. 또 군과 보건당국은 이날 중 A씨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다.

당국은 현재 30세 미만 군 장병에게 화이자 백신을, 30세 이상 장병에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군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가 발생한 것은 A씨를 비롯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5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40대 장병이 사망했다. 해당 장병은 접종을 2차 접종을 모두 완료한 후 7일 뒤 뇌사 판정을 받았고, 3일 뒤 사망했다.

다만 이 장병 역시 사망원인이 백신과 관련된 것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당시 유가족이 원치 않아 부검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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