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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준석 첫 회의 "파격, 새로움 넘어 여의도 표준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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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광주 동구청에 마련된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분향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6.14/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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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는 14일 "오늘부터 우리가 행하는 파격은 새로움을 넘어 새로운 여의도의 표준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선 후 처음으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다양한 생각이 공존할 수 있는 그릇이 돼야 하고, 변화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새로움에 대한 기대가 우리의 언어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헌정사상 최초로 '0선·30대' 당 대표가 된 이 대표가 기존 여의도의 정치 문법을 깨뜨릴 것이라는 평가에 대한 화답으로 풀이된다.

그는 전날 자신이 따릉이를 타고 국회에 출근한 것이 주목을 받았던 것과 관련, "국회 경내에만 따릉이 자전거 보관소가 8개 있다. 아마 서울에서 따릉이 밀도가 가장 높은 곳 중 하나 임에도 제가 따릉이를 탄 것이 그렇게 큰 이슈가 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촐퇴근 시간만 되면 국회 내 8개 대여소의 따릉이가 부족할 정도로 보좌진과 국회 직원들의 이용빈도가 높은데, 역설적으로 정치인 한 사람이 타는 모습이 처음 주목받는 것이 놀랍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유자전거, 킥보드 등의 라스트 마일 운송수단, 또는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해박한 이해가 없이는 우리가 이런 것들을 규제하는 법을 만들고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기 어렵다. 젊은 세대에게는 이미 친숙하지만, 주류정치인들에게 외면받았던 논제들을 적극 선점하고 다루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당선 후 첫 공식일정으로 대전현충원에 방문한 데 대해선 "보수진영이 안보에 대해 가지고 있던 막연한 자신감을 넘어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 한 분 한 분을 살피고 전직 대통령과 같이 널리 이름이 알려진 분들뿐 아니라 20살 남짓한 나이에 꽃피지 못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제 또래의 용사들까지 기리고 추억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광주 건물 붕괘 참사 희생자 분향소 방문과 관련해서는 "정미경 최고위원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추가된 것"이라며 "유가족의 마음에 한 점 아쉬움이 없도록 경찰은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지역 정가와의 유착 등의 문제에서 기인했을 가능성은 없는지 등에 대해서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회의 발언을 짧게 마친 이 대표는 "오늘은 우리 최고위원들의 말씀을 많이 듣기 위해 제 말을 이 정도로 줄이겠다"고 덧붙였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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