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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단독]與 '고위급 청년당정' 추진..'이준석 돌풍'에 정책·예산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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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첫 번째 '고위급 청년당정협의' 추진
청년정책·청년예산 확대 방안 논의 계획
野, '이준석 돌풍'에 집권여당 강점으로 맞대응
청년조직 확대·강화에도 속도
"송영길, 청년정치 강화에 의지 확고"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고위급 청년당정협의'를 통해 청년정책 및 청년예산 확대를 논의한다. '이준석 돌풍' 속 청년층 지지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25일 '서울·부산 청년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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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더불어민주당이 처음으로 '고위급 청년당정협의회'를 추진한다.

지자체와 시도당 간 산별적으로 추진됐던 청년당정을 중앙당과 정부부처 규모로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국민의힘이 '이준석 돌풍'을 일으키며 '청년 이슈'를 흡수하자 집권여당 강점에 기반한 청년정책과 청년예산 강화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14일 민주당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청년 정책과 예산 확대를 논의하기 위한 고위급 청년당정협의회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지도부와 중앙당 청년·대학생 조직, 부처 등이 폭넓게 참여해 청년정책과 예산 확대를 논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청년정치를 확대하기 위한 송영길 대표의 의지가 확고하다"며 "(고위급 청년당정도)실질적인 청년대책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전했다.

민주당은 당내 청년조직 인선도 서두르고 있다. 민주당은 이동학 청년최고위원을 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에, 민주당 대학생위원장 출신 전용기 의원을 청년정책연구소장에 임명했다.

이외에도 청년대변인과 당 대표 직속 청년특보단도 구성해 당 정책과 정무적 판단에 청년층의 목소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당은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 당선에 따른 정치지형 변화에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이날 민주당은 이동학 청년최고위원 발언 순서를 수석최고위원인 김용민 의원보다 앞에 배치해 '청년 정당' 의지를 강조했다. 이 역시 송 대표가 직접 선명한 메시지 전달을 위해 발언 순서 변경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한 재선 의원은 "지도부 내에서도 이준석 대표 당선에 상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청년 관련 이슈 흐름을 보수진영에 빼앗긴 것 아닌가는 위기감도 있다"고 말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정권에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청년세대가 지지층에서 대거 이탈한 만큼, 돌아선 청년민심 회복이 정권재창출의 '키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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