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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건물 진입 철거, 굴삭기 추락 이후 건물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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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뉴스핌] 조은정 기자 = 광주 동구 학동 주택재개발사업 철거 건물 붕괴 사고 관련해 경찰이 건물 내부까지 굴착기를 투입해 작업 중이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광주경찰청 수사본부는 14일 재하도급 업체인 백솔건설 굴착기 기사 A씨는 "흙더미 위에 굴착기를 올려놓고 철거하는 과정에서 굴착기 팔이 5층까지 닿지 않자 부서진 건물 안까지 굴착기를 진입시켰다"며 "굴삭기가 올라있던 흙더미가 무너졌고, 굴삭기가 바닥으로 떨어진 후 건물이 무너졌다"고 진술했다.

뉴스핌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 철거건물 붕괴 참사 현장에서 10일 오후 국과수 관계자들이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2021.06.10 kh108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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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일은 물론 이전부터 해체계획서대로 위층부터 순차적으로 철거하지 않았다는 주민들의 제보를 뒷받침하는 진술이다.

경찰은 굴삭기가 건물 전면부에 충격을 줬는지 여부와 안전보강 문제가 있었는지, 제때 치우지 않은 흙더미로 인해 사고가 났을지 등 조사 중이다.

지난 8일 건물이 기울어지지 않도록 흙더미와 건물을 와이어로 연결했고 사고 당일 와이어가 끊어졌음에도 조치를 하지 않고 철거 작업을 이어갔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감리업체 소장은 경찰에서 묵비권을 행사 중인 상황이다.

사고 당시 현장에 있던 작업자 10여명, 담당 공무원 등을 상대로도 조사 중이다.

ej764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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