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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중국 코끼리떼 이동에 수백가구 피해…보상액 산정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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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남부지역에서 코끼리 15마리가 약 60일간 서식지를 떠나 이동 중인 가운데 이동경로상에 있는 수백 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져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4일 관영매체 중국중앙(CC)TV 등에 따르면 윈난성 위시(玉溪)시 당국은 이달 8일 전까지 코끼리 떼가 위시 관할지역에서만 41일간 머무르며 400여 가구에 재산상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피해는 주로 바나나·옥수수 등 농작물 경작지에 집중됐다. 가옥이나 생산시설도 해를 입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끼리 떼는 지난 4월 16일 원래 서식하던 시솽반나(西雙版納) 자연보호구를 떠나 500km 넘게 이동하면서 주민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