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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전북 민주당 내년 대선·지방선거 '빨간불'…사고지역 3곳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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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로그
[더불어민주당 제공]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내년에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북 지역 더불어민주당에 '빨간불'이 켜졌다.

도내 10개 지역위원회 가운데 이미 사고지역으로 지정된 전주을과 남원·임실·순창에 이어 익산갑도 추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주을은 위원장을 맡았던 이상직 국회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에 이어 업무상 횡령 등이 불거지자 지난해 탈당, 공석 상태다.

남원·임실·순창은 지난 총선 직전 경선에서 패한 박희승 위원장이 사임하면서 역시 자리가 비었다.

이 지역구는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최근 민주당 복당을 신청, 새로운 변수가 됐다.

여기에 최근 농지법 위반 의혹을 받는 익산갑 김수흥 의원이 당으로부터 탈당 권유를 받아 공석이 될 가능성도 있다.

애초 지도부 지침을 수용하겠다던 김 의원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어 사실상 입장을 번복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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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민주당, 부동산 의혹 의원 12명 탈당 권유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민주당 중앙당은 이처럼 사고지역위원회가 늘어날 조짐을 보이자 1년도 남지 않은 대선과 지방선거의 기선제압을 위해 지역위원장 조기 임명 등을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역위원장이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기초의원과 광역의원은 물론 각 시·군 단체장 공천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점을 고려, 더는 늦출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은 사고지역 당원들의 여론을 수렴한 뒤 지역위원장 조기 임명이나 직무대행 체제, 도당 직할 체제 구축 등 효율적인 방안을 찾는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전북도당 관계자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지역위원장 공석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자칫 사고지역위가 파행으로 치달을 수 있다"면서 "사고지역 당원들의 뜻을 존중해 중앙당과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ic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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