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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태풍에 내부 협공까지…돌파구 고심하는 이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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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안팎 박스권 지지율도 고민…일단 '유능한 민생 개혁' 마이웨이

연합뉴스

간부회의 주재하는 이재명 지사
(수원=연합뉴스) 27일 경기도청 회의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5월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1.5.27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내우외환의 상황 속에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안으로는 기본소득과 경선 일정 연기 문제 등을 둘러싼 주자들의 협공이 이어지고, 밖으로는 국민의힘이 '이준석 돌풍'과 함께 쇄신 주도권을 잡은 듯한 형국이기 때문이다.

범야권에 대한 기대감 고조와 맞물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까지 덩달아 상승 기류를 탔지만, 이 지사는 25% 안팎 박스권에 머무르면서 돌파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 지사 측근 의원은 14일 통화에서 "당이 빨리 경선 일정에 돌입해서 국면을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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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이날 발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35.5%, 이 지사는 27.7%로 나타났다.

전날 PNR리서치 여론조사(이상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에선 윤 전 총장이 39.1%, 이 지사가 26.2%로 격차가 더 컸다.

지지율이 30∼35% 안정권에 들어와야 '대세론'을 형성할 수 있는데 25% 안팎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이 지사로선 고민되는 지점이다.

이 때문에 7∼8월 경선 과정에서 후보들끼리 치열하게 정책 경쟁을 펼치고 9월 정기국회에서 당 후보 중심으로 국민들이 실감할 예산·입법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것이 이 지사 측 구상이다.

야당이 국민의힘 지도부 교체에 이어 윤 전 총장 등 외부 인사 영입, 국민의당 과 합당 등의 과정을 거치면서 역동성을 보여준다면, 집권 여당은 민생 역량을 보여주는 것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지사가 전날 페이스북에서 "국민 위한다는 백 마디 말보다 국민의 실제 삶을 바꾸는 한 가지 실천이 훨씬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며 '유능한 개혁'을 강조한 것도 이런 연장선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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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포럼' 출범식 참석자들과 인사하는 이재명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러나 내부 주자들의 견제는 한층 거세지고 있다.

이 지사의 대표 정책인 '기본시리즈'를 놓고 당내 경쟁자들로부터 전방위 공격이 쏟아지는데다 경선 연기론을 고리로 반(反)이재명 연합 움직임도 본격화하는 조짐이다.

이 지사 측도 이런 연합 전선에 맞서 경선 연기 반대 입장을 재차 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 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서 "말로만 선당후사하고 개인적 권력욕만 추구하는 정치는 자신을 망치고 당과 나라에도 해악을 끼친다"고 밝혔다. 경선 연기론자들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 지사는 오는 15일 전국 지지 모임인 민주평화광장 서울 출범 행사에 참석해 축사한다.

민주평화광장은 16일 경기, 17일 인천, 18일 부산에 이어 19일 강원을 마지막으로 지역별 출범식을 마친다. 이 지사가 공식 출마선언을 앞두고 전국 지지 기반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 지사는 오는 17일 경기-경남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경남도청을 방문, 김경수 경남지사와 만날 예정이다. 김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이자 친문 적자로 꼽힌다는 점에서 '친문 구애' 행보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12일 오후 방송인 김어준씨의 부친상 빈소를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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