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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첫 온라인 NDC ‘성료’…강연 누적 조회수 7만회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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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게임진

올해 최초로 온라인 개최된 NDC가 사흘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강연들의 누적 조회수는 약 7만1100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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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행사 ‘넥슨개발자콘퍼런스(NDC)21’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된 NDC는 강연의 누적 조회수가 약 7만1100회를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다.

특히 NDC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별도 등록 절차 없이 강연을 시청할 수 있도록 했으며 강연도 사전녹화 방식으로 제작해 공개 이후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게 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이를 통해 강연 청취자들은 시간적, 물리적 제약 없이 양질의 정보와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강연의 전달력도 더욱 높아졌다는 평가다. 기존에 강연장의 대형 스크린으로 보던 발표자료는 고화질 영상을 통해 선명하게 전해졌고 발표자의 목소리나 설명도 더 또렷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실제 강연 청취자들은 NDC21 강연 설문조사에서 “놓친 부분을 다시 듣거나 인상 깊은 강연을 여러 번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직장인이라 매년 현장에 가보지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는 집에서 원하는 시간에 강연을 볼 수 있어 관심 있는 여러 강연들을 시청했다” 등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개최된 NDC에 만족감을 표했다.

NDC의 대표적인 부대행사인 ‘아트전시회’ 역시 온라인 전환으로 새로운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온라인 전시를 통해 총 67점의 작품이 공개됐으며 작품 외에도 게임 영상 및 사운드를 만드는 과정과 사운드 프로듀서들의 음원 등도 전시됐다. 5명의 아티스트들이 게임 아티스트가 본인의 작업과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인터뷰 영상도 함께 공개되어 기존 오프라인 전시회에서 볼 수 없었던 재미를 선사했다.

올해 NDC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게임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한 단계 더 진보한 게임을 만들기 위한 새로운 노력과 시도들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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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넥슨코리아 김대훤 부사장은 놀이와 취미생활, 게임간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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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신규개발 총괄 김대훤 부사장은 기조 강연을 통해 디지털 전환과 상호작용성의 강화가 새로운 놀이와 취미생활, 게임 간의 경계를 허물고 있다고 소개하며 게임과 놀이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디지털 놀이 서비스를 새롭게 정의할 시점이라는 화두를 남기기도 했다.

또 넥슨,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SK텔레콤 등 국내외 여러 기업들의 현업 전문가들이 데이터분석과 알고리즘, 서버, 프로그래밍, 클라우드 등 최신 개발 지식과 경험을 공유해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유명 게임의 개발 관련 내용을 담은 강연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넷게임즈 김인 AD의 ‘블루아카이브 아트 디렉팅’ 세션은 신규 IP의 아트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해 고민했던 점과 경험들을 공개하면서 NDC 첫째 날 공개된 강연들 중 가장 높은 조회수인 4700회(이하 13일 기준)를 기록했다. 넥슨코리아 장기은 기획자의 ‘나는 내 캐릭터? 마비노기 게임 스토리텔링에서 플레이어와 캐릭터 구분하기’ 세션 역시 게이머가 캐릭터를 어떻게 인지하고 동일 시 하는지에 대해 소개하고 이를 게임 캐릭터 개발에 활용한 실례를 설명해 4500회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이외에도 데브시스터즈의 히트 타이틀 ‘쿠키런: 킹덤’ 포스트모템 강연이 2200회,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자동화 테스트 관련 강연이 1500회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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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에서는 여러 유명 게임의 개발과정을 소개하는 강연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넷게임즈 김인 AD의 ‘블루아카이브 아트디렉팅’ 세션은 4700회의 조회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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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C는 지난 2007년 넥슨 소속의 개발자들이 모여 서로의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사내 행사로 시작했다. ‘지식공유’의 가치를 충분히 확인한 넥슨은 이후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는 타사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외연을 확장해 2011년부터 ‘게임업계 모두가 참여하는 지식 공유 플랫폼’으로 확대 개최했다. ‘지식을 공유하는 것이 게임 산업 자체를 발전시킬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한 선도적 행보였다.

코로나19로 여러 제약이 많았던 올해도 정보 공유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다양한 직군의 업계 종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NDC는 성황리에 진행될 수 있었다. 지식 나눔을 통해 업계의 상생을 도모하고자 하는 의지가 지식 및 정보의 선순환을 만들었고 NDC는 게임업계 동반 성장을 위한 지식공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넥슨 김정욱 부사장(CCO, 커뮤니케이션 총괄 임원)은 “최초의 온라인 콘퍼런스 전환을 앞두고 많은 도전과제가 있었지만 이를 통해 더 많은 분이 편안하게 강연을 청취하실 수 있었던 것이 고무적”이라며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식공유에 앞장서주신 업계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더욱 알찬 정보들로 가득한 NDC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임영택 게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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