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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주말효과'에 서울 신규 확진 120명대…감염경로 미상 9%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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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22명

동대문구 직장 관련 집단감염 총 35명

최근 일평균 확진자 감소했으나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 급증

'65세 이상 확진자' 10.9%…전주比 0.8%p 증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지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20명대를 기록했다. 주말을 맞아 검사 건수가 줄면서 신규 확진자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서울지역의 일평균 확진자는 전주에 비해 18.7명 감소했으나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가 10% 가까이 증가하는 등 일상 곳곳에서 위험 요인이 도사리고 있어 재확산 우려가 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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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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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2명이라고 밝혔다.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4월부터 두 달여간 검사 인원이 줄어드는 주말이나 공휴일 다음 날은 100명대로 낮아졌다가 검사 인원이 늘어나는 주중에는 다시 200명대 중후반까지 오르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주요 집단감염은 동대문구 소재 직장 관련(6월) 5명, 강북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1명, 강남구 소재 직장2 관련(6월 두 번째) 1명, 성북구 소재 병원 관련 1명 등이다.

동대문구 소재 직장 관련 집단감염은 관계자의 가족 1명이 10일 최초 확진 후 12일까지 29명, 13일 5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35명입니다. 모두 서울시 확진자다.

13일 확진자는 방문자 1명, 지인 1명, n차가족 2명, n차지인 1명이다. 접촉자를 포함해 총 239명에 대해 검사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34명, 음성 205명으로 나타났다.

역학조사에서 해당시설은 자연환기가 가능하고 발열체크, 방역소독 실시 등 방역수칙을 준수했으나 근무자들은 업무상 방문자들과 회의와 식사 등을 하며 전파된 것으로 추정돼 방역당국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동대문구보건소와 역학조사 후 접촉자를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하고, 해당 사무실은 운영중단 조치를 내렸다.

송은철 서울시 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관은 “여러 사람이 근무하는 사무실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주기적으로 환기를 실시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서울시 확진자는 총 1281명으로 일평균 183명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2주 전 일평균 확진자 수 201.7명보다 18.7명이 감소했으나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는 38.2%로 전주보다 8.9%포인트 증가했다. 확진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도 10.9%로 전주보다 0.8%포인트 늘었다. 송은철 방역관은 “지역사회 내 감염자가 다수 존재하면서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 비율도 상승했다”면서 “일상 곳곳에서 감염 우려가 큰 만큼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14일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4만6600명이다. 이날까지 2695명이 격리 치료 중이고, 4만3404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격리에서 해제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누적 501명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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