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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전 찍고 광주로…첫날 광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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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대전현충원 방문으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안보·보훈을 강조하며 보수정당 대표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14일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대전 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라는 글귀를 남겼다.

이 대표는 참배 전후 기자들과 만나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께 흡족할 만한 합당한 대우를 하는 게 중요하다"며 "아직도 천안함 생존 장병 등에 대한 보훈 문제가 완벽하게 처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천안함 유족들과 만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전당대회 경선 중이던 지난 9일 국방부 앞 시위 현장에서도 유족들을 만나 눈물을 보였다.

이 대표는 대전현충원 참배 후에는 광주를 찾는다. 광주 동구 철거건물 붕괴 참사 합동분향소 참배를 위해서다. 안전 현안 관련 일정이기도 하지만, 보수정당 대표가 공식 일정 첫날부터 광주를 방문한 것은 이례적이다.

이 대표는 이날 CBS·KBS·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적극적 사과 행보와 그것을 계승한 김기현 원내대표의 행보 등 때문에 과거에 대한 저희의 과오는 조금씩 호남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제가 신임 당 대표로서 해야 할 일은 호남에 대한 사과를 넘어서서 호남의 젊은 세대와 호남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경제, 일자리 등 호남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를 풀어놓을 필요가 있고 그게 앞으로 저의 행보에서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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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새 지도부 인사들이 14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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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당선 축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윤 전 총장께서 직접 문자로 축하한다는 문자를 보내셔서 저도 비슷하게 덕담 수준으로 이야기를 했다. (다만) 일부 보도에 따르면 입당 관련해서 제가 일정을 제시했다는데 사실은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이날 공개된 <경향신문> 인터뷰에서 자신이 "윤석열 대세론이 여론조사로는 나오지만 윤 전 총장의 공정 아젠다가 그때(대선)까지 갈지는 확신이 없다"고 말했던 데 대해 "기본적으로 대선주자라고 하면 그 분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가 있다. 예를 들어 이재명 경기지사는 기본소득이나 복지 논쟁에 있어서 본인 아이디어가 있고, 윤 전 총장 같은 경우 문재인 정부에 맞서는 과정에서 반부패, 공정 영역에서 굉장히 국민들이 신뢰하는 인사"라며 "그렇기 때문에 이런 이슈가 제일 부각됐을 때 그 분들의 지지율도 같이 뛰는 경향이 있는데, 문재인 정부가 검찰개혁 아젠다를 밀어붙였던 시절에 비해서는 그런 이슈를 적게 만들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최근에 약간 덜 주목받는 모습을 보이는 게 그런 것 때문"이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부각되는 문제에 따라서 가장 각광받는 대선주자가 조금씩 변할 것"이라는 취지였다고 부연했다.

그는 또 "윤 전 총장이 대중 행보를 많이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그의) 경제·교육·안보관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상태"라며 "그런데 윤 전 총장이 그에 대한 충분한 준비가 돼 있고 예를 들어 그런 메시지가 충분히 국민들에게 공감을 살 수 있는 게 나온다면 그 영역에서 또 각광받을 수 있다. 대선주자쯤 되는 분들이면 많은 준비를 할 것이고 다양한 곳에서 주목받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속단하지는 않겠다"고 하면서도 "하지만 어느 대선 주자라도 지금 영역에서 본인이 갖고 있는 우위를 그대로 다른 영역에 적용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단서를 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경향> 인터뷰에서는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 참여와 관련해 "윤 전 총장에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사례가 타산지석이 되길 기대한다"며 "안 대표가 재보선 때 (입당 거부) 선택을 내렸고, 그 결과에 무한책임을 지고 있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안 대표를 지난 12일 만난 데 대해서는 "상견례"였다며 "합당 관련 구체적인 내용을 (이야기)하는 자리는 아니었고, 안 대표님과 그간의 정치적 일정 등에 대해 서로 묻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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