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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故 임지호 오늘(14일) 발인…'방랑식객' 영면에 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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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노컷뉴스

고 임지호 자연 요리연구가. 영화 '밥정'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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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밥상으로 모두를 위로했던 자연 요리연구가 고(故) 임지호가 영면에 든다. 향년 65세.

14일 경기 쉴낙원 김포장례식장에서 고인의 발인이 엄수된다. 발인식에는 유족들과 가까운 지인들만 참석하며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이다. 고 임지호는 지난 12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자연에서 식재료를 채취해 요리하는 '방랑 식객'으로 대중에 널리 알려졌다.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 '힐링캠프' '집사부일체' '정글의 법칙'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지난 4월 종영한 MBN 예능 프로그램 '더 먹고 가'에서도 건강한 자연식 밥상을 선보였다. 지난해 2월에는 요리에 대한 임 연구가의 철학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 '밥정'이 개봉했다.

각계 각층에서 고인을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방송인 강호동, 배우 김수로, 개그맨 황제성 등도 빈소를 찾아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은 자신의 SNS에 "임지호의 부음을 듣는다. 믿기지 않는다. '음식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붙잡고 있을 때에 제게 많은 영감을 준 분"이라고 애도했다.

'밥정'의 감독이자 하얀소엔터테인먼트의 박혜령 대표는 "임 선생님은 사람을 정말 좋아하셨다. 음식을 해줄 때는 그 사람만을 위해 정성을 다하셨다. 그 사람 몸에 뭐가 좋겠다 고민해서 최고로 좋은 음식을 해드렸다. 정말 마음으로 음식을 하시는 분이었다. 또 배려의 뜻이 무엇인지 알려주신 분이다. 상대를 늘 배려하면서 그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공감해주셨다"고 고 임지호의 생전을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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