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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리더란 이런 것'...에릭센 살리고 오열한 연인까지 위로한 덴마크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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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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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균재 기자] 덴마크 베테랑 수비수 시몬 키예르(AC밀란)가 위기의 순간 주장의 품격을 보여줬다.

덴마크 에이스 크리스티안 에릭센은 13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20) B조 조별리그 1차전 핀란드와 경기서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에릭센은 전반 42분 심정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심폐소생술 등 15분간 응급 처치를 받고 병원에 이송됐다. 경기는 재개됐고, 핀란드의 1-0 승리로 끝났다.

다행히 큰 고비는 넘겼다. 에릭센은 병원에서 걱정하는 덴마크 대표팀 동료들과 소속팀 인터 밀란 동료들에게 단톡방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진다.

동료애가 에릭센을 살렸다. 특히 덴마크 캡틴 키예르의 리더십이 빛났다. 에릭센이 쓰러진 직후 곧장 달려가 혀가 기도를 막지 않게 조치했다. 충격적인 모습이 세간에 노출되지 않게 동료들에게 에릭센의 주위를 둘러쌀 것을 주문했다.

키예르는 충격에 휩싸이며 오열한 에릭센의 연인을 위로하기도 했다. 에릭센의 아내가 놀라서 그라운드로 내려오자 감싸 안아주며 진정시켰다.

영국 매체 더선은 “영웅과 같은 대처였다”며 “침착하면서 차분했고, 결단력 있었다. 리더가 무엇인지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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