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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로버트슨, 에릭센 응급처치 장면 그대로 내보낸 英BBC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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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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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스코틀랜드 국가대표 레프트백 앤드류 로버트슨이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쓰러진 장면부터 응급처치 장면까지 그대로 내보낸 영국 공영 방송사 'BBC'를 저격했다.

덴마크는 13일 오전 1시(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파르켄에서 열린 유로 2020 조별리그 B조에서 핀란드에 0-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전반 40분 스로인 상황에서 공을 받으려던 에릭센이 갑자기 쓰러졌다. 주심은 다급하게 의료진들을 불렀다. 의료진은 에릭센에게 다가가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덴마크 선수단은 에릭센의 치료 과정을 보이지 않게 하기 위해 둘러쌌다.

상황은 심각해져갔다. 심폐소생술을 계속 시도했지만 에릭센이 일어서지 못했다.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현재 UEFA에 따르면 양 팀 및 경기 관계자들은 긴급 상황과 관련해 회의를 진행 했고, 다행스럽게도 에릭센이 의식을 회복한 후 경기를 재개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유로 경기를 중계한 영국 공영 방송사 'BBC'가 에릭센이 쓰러진 장면부터 응급처치, 에릭센의 아내가 눈물을 흘리는 모습까지 그대로 내보내 논란이 됐다. 다른 중계사들이 에릭센의 응급 처치 장면을 내보내지 않고, 다른 화면을 돌린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결국 'BBC'는 "BBC 임직원은 에릭센의 완전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방송된 영상에 화가 난 분들께 사과한다"며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에 로버트슨은 자신의 SNS를 통해 덴마크 선수들이 응급처치를 받는 에릭센을 보호하며 둘러싼 사진을 게재하며 "이것이 유일하게 공유됐어야 하는 장면이다"며 방송사를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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