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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이슈 초유의 현직 당대표 징계

'따릉이' 탄 30대 당대표… 이준석, 공공자전거 타고 첫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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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서진욱 기자] [the300]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첫 출근길에 서울 공공자전거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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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서 국회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대표실 한 관계자는 “이 대표는 평소에도 따릉이를 애용했으며, 당 대표 차량은 있으나 운전 기사를 아직 구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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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첫 국회 출근길에서 서울시의 공공 자전거 '따릉이'를 이용하는 파격을 보여줬다.

이 대표는 13일 오전 언론사 인터뷰 등 일정 소화를 위해 국회로 출근하면서 따릉이를 이용했다. 넥타이를 매지 않은 캐주얼 정장에 백팩을 멘 차림이었다. 이 대표는 이날에는 공개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다.

그동안 이 대표는 전동 킥보드와 대중교통을 주로 이용했다. 최근 헬멧 미착용 시 범칙금 부여 등 전동 킥보드 규제가 강화되자 따릉이를 대체 이동수단으로 삼았다. 이 대표는 지난 11일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이제 킥보드 규제가 강해져서 따릉이를 타고 다닌다"라고 말했다. 대표 의전 차량을 이용할지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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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에서 국회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대표실 한 관계자는 “이 대표는 평소에도 따릉이를 애용했으며, 당 대표 차량은 있으나 운전 기사를 아직 구하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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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오는 14일 공언한 대로 천안함 의생장병 묘역이 있는 국립대전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첫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당직 인선을 논의한다.

이 대표는 수석대변인에 황보승희 의원, 비서실장에 서범수 의원을 내정했다. 두 의원 모두 지난해 총선에서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한 초선이다. 이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여성을 임명할 예정이다. 성별이 아닌 전문성에 근거해 섭외한 원외 인사다.

국민의힘 성폭력대책 TF와 재보선 경선준비위에서 활동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와 민현주, 신보라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지명직 최고위원이 여성으로 채워지면 최고위원 6명 중 4명이 여성이다.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4명 중 3명(조수진·배현진 의원, 정미경 전 의원)이 여성으로 선출됐기 때문이다.

당 살림을 책임지는 사무총장에는 권성동, 박진 의원 등 4선 이상 중진들의 이름이 거론된다. 안정적인 당 운영을 위해 정치 경험이 많고 의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사를 임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향후 대선공약 수립을 진두진휘할 정책위의장에는 김도읍(3선), 성일종(재선), 유경준(초선) 의원 등이 후보군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가 협의를 거쳐 임명한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으로는 윤희숙 의원이 유력하다는 전망이 있으나, 현직인 지상욱 원장의 유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윤 의원은 정책위의장으로 임명될 수 있다는 추측도 나온다.

서진욱 기자 sj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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