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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골드만삭스 JP모건 등, 한국은행 올해 금리 인상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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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조근호 기자

노컷뉴스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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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보다 먼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13일 블룸버그가 국내외 투자은행(IB)과 경제연구소 등 29개 기관의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골드만삭스와 JP모건, 바클레이즈 등 5곳은 한국은행이 올해 4분기에 기준금리를 현행 연 0.50%에서 0.75%로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도이체방크와 소시에테제네랄 등 4곳은 내년 1분기 기준금리 조정을 전망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옥스퍼드이코노믹스 등 11곳도 내년 중 한국은행의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특히 이주열 한은 총재가 지난달 27일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자 금리 전망을 서둘러 조정한 곳이 적지 않았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달 27일 기자간담회에서 "금리정책 정상화를 서두르지는 않겠지만 실기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연내 인상 여부는 결국 경제 상황의 전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JP모건과 바클레이즈는 지난달 13일까지는 금리 인상 시점을 내년 1분기로 점쳤으나 같은 달 27일 그 시점을 올해 4분기로 앞당겼다. 이 가운데 JP모건은 내년 4분기에 기준금리가 연 1.00%로 한 차례 더 인상될 것으로 봤다.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캐피털이코노믹스도 지난달 13일까지는 한은이 내년 4분기에야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으나 인상 시점을 올해 4분기로 1년 앞당겼다.

전망 기관 중 소시에테제네랄은 한은이 내년 1분기 연 0.75%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데 이어 2분기 1.00%, 3분기 1.25%, 4분기 1.50%, 2023년 1분기 1.75%, 2분기 2.00%까지 지속해서 인상 행진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미국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를 조정할 것이란 전망은 거의 없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67곳의 전망기관 중 올해 하반기에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점친 기관은 2곳에 불과했다.

이 가운데 게릴라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상단 기준으로 올해 3분기 0.50%, 4분기 0.75%, 내년 1분기 1.00%, 2분기 1.25% 등으로 꾸준히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0.00~0.25% 수준으로 사실상 '제로'(0) 금리다.

내년 1분기부터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한 기관은 2곳이고 3분기와 4분기를 점친 기관도 각각 1곳씩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내년까지 미국의 기준금리가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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