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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1 (일)

英FA, "무릎꿇는 선수들에게 야유 말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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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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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영국축구협회(FA)가 무릎꿇는 선수들의 의사를 존중해 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13일(한국시간) 로이터통신은 FA가 잉글랜드 팬들에게 선수들이 인종차별에 대한 항의로 무릎을 꿇을 수 있는 권리를 존중하고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20) 경기 전 아유를 보내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들은 최근 두 차례 친선전을 앞두고 일부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이는 경기 전 '한쪽 무릎 꿇기'로 인종차별 반대를 표시하는 선수들을 향한 것이었다.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미국에서 흑인에 대한 공권력 남용에서 비롯된 'Black Lives Matter' 운동이 미국에서 유입된 극좌운동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스포츠를 부적절하게 정치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54%가 무릎 꿇기를 지지했으나 39%가 반대를 하고 나섰다.

FA는 성명을 통해 "이것은 선수들에게 개인적으로 중요하고 팀이 전체적으로 드러내는 가치들"이라면서 "이는 새로운 것이 아니며 영국축구는 이것이 정치적 조직이나 이념에 부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FA는 "선수들이 왜 무릎을 꿇고 있는지, 그것이 축구적인 맥락을 볼 때 무엇을 상징하는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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