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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삼성SDI, 車배터리 2Q 흑자 전환 기대…연간 영업익 1兆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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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지난 1분기 괄목할만한 실적 성장을 보였던 삼성SDI가 올해 자동차 전지 사업 부문 흑자 전환에 힘입어 연간 1조원 영업이익 달성을 넘보고 있다.


13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SDI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액 3조3612억원, 영업이익 24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각각 전년대비 31.3%, 139.2% 늘어난 수치다. 지난 1분기에는 매출 2조9632억원, 영업이익 1331억원으로 각각 23.6%, 146.7% 증가했다.


삼성SDI는 지난 컨퍼런스콜에서 자동차 전지 사업이 올해 연간 기준 흑자 전환이 달성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증권가에서는 오는 2분기부터 전기차 배터리 사업 부문의 본격적인 흑자 전환을 내다보고 있다. 특히 유럽 OEM향 판매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급격히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전창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배터리 중심으로 중대형 전지 부문이 올해 흑자 전환하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미주 고객 중심으로 전기차용 원통형 전지 배출 비중도 20%로 확대되며 올해는 사상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1조 달성이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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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자동차용 배터리/사진제공=삼성SDI


특히 하반기부터는 5세대(Gen.5) 배터리가 본격 양산되며 유럽향 추가 매출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삼성SDI의 Gen.5 배터리는 니켈 함량 88% 이상의 하이니켈 기술이 적용돼 한번에 600km 이상 주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의 화재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10가지에 달하는 극한의 안전성 평가를 진행하는 등 배터리 안전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외부에서 강한 충돌이나 과열, 과충전 등이 발생하면 배터리 내부에서 양극과 음극이 접촉돼 단락이 발생, 화재 위험이 높아진다.


삼성SDI는 압축, 관통, 낙하, 진동, 과충전, 단락, 고열, 열충격 등 안전성 테스트를 진행하며, 여기에 자동차 사고 시 물리적 충격을 가정한 관성 및 전복 테스트까지 시행한다. 자동차가 급정거하는 상황에서 탑재된 배터리 내부 구성물들이 한쪽으로 쏠리거나 전복돼 배터리가 뒤집히는 상황에서 안전성을 검증하는 것이다.


삼성SDI관계자는 "배터리 내구성 시험을 위한 안전성 평가동을 울산 사업장에 갖추고 극한의 조건하에서 중대형 배터리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며 "안전 제일의 경영철 학을 바탕으로 최고의 품질을 생산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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