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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前천안함 함장, "무슨 벼슬이냐" 휘문고 교사 고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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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 고소 계획 밝혀

명예훼손·모욕 혐의…14일 국수본 제출

휘문고 교사 "천안함은 세월호 아냐" 등

"함장이란 XX가 어디서 주둥이를" 막말

뉴시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에서 열린 천안함 유족 및 생존장병 간담회에서 전준영 천안함 생존자 예비역 전우회장의 발언 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2021.06.11.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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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최원일 전 천안함 함장이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욕설 등을 한 것으로 알려진 고등학교 교사를 경찰에 고소하기로 했다.

13일 천안함생존자예비역전우회(전우회) 등에 따르면 최 전 함장과 전우회는 오는 14일 오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서울 강남 소재 휘문고등학교 교사 A씨에 대해 명예훼손과 모욕죄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다.

앞서 최 전 함장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보해 주신 정의로운 학생! 감사합니다"라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A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천안함이 폭침이라 '치면', 파직에 귀양 갔어야 할 함장이란 XX가 어디서 주둥이를 나대고 XX이야. 천안함이 무슨 벼슬이냐? 천안함은 세월호가 아냐 XX아. 넌 군인이라고! 욕먹으면서 XX 있어 XX아"라고 쓴 내용을 갈무리한 사진이었다. 해당 학교 학생이 최 전 함장에게 이를 알린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A씨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랜 기간 군인이라는 국가의 공적 역할을 수행했던 분에 대해 제 짧은 생각을 지나치게 과도한 욕설과 비난으로 표현했던 것은 전적으로 제 잘못"이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 전 함장 측은 예정대로 고소를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전우회 관계자는 "A씨가 고등학교 교사로서 이런 발언을 했는데 고등학교 학생들은 다 판단을 할 수 있는 나이"라며 "고등학교 교사로부터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 이런 비속어를 들어야 하나"라고 말했다.

최 전 함장과 전우회는 지난 10일 '천안함 수장' 발언을 한 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바 있다. 조 전 부대변인은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천안함 함장이 당시 생때 같은 자기 부하들을 다 수장시켰다"고 발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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