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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디지털 전환, 노동자·기업격차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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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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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기술이 노동을 대체하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이 노동자와 기업간 격차를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의 경우 향후 20년 내에 근로자의 47%가 고도의 자동화로 일자리를 위협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13일 한국은행은 '해외경제포커스'에서 "미국·독일 등 주요국의 디지털 부문 전자상거래 시스템 등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고 기업도 빅데이터 분석 초고속인터넷 등 디지털 기술 활용을 늘리는 추세"라며 "기술혁신의 생산성 제고효과로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고용 감소, 업종간 양극화 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경제활동이 크게 늘어나면서 디지털 경제로의 전환이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이나 웹사이트를 통해 노동 수요과 공급을 연계하는 '디지털 노동플랫폼' 보급과 함께 '긱 경제(Gig Economy)' 규모도 확대되는 추세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디지털 전환은 디지털 자본 확충을 통한 생산 유통 효율성 개선 네트워크 효과를 통해 기업간 경쟁 촉진 및 소비자 후생 증대 등으로 생산성 향상에 대체로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다만 기술이 노동을 대체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실업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 전환으로 자동화 영역이 확장되면서 생산 등 저숙련·반복 직종뿐만 아니라 사무행정 등의 중숙련 직종에서도 기술이 노동을 대체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한은은 향후 20년내에 미국 근로자의 47%가 고도의 자동화로 인해 일자리를 위협받을 전망이라는 연구 결과(Frey and Osborne, 2013)를 근거로 제시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디지털 전환이 효율성 향상이라는 긍정적 효과뿐만 아니라 노동자 숙련도별·기업 규모별 격차 심화라는 부정적 효과도 수반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고용의 경우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노동 대체 효과가 일시적으로 크게 나타날 경우 일정 기간 생계지원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이나 업종에 적응하도록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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