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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너무 없어"…붕괴 건물, 건축부터 부실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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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 너무 없어"…붕괴 건물, 건축부터 부실 의혹

[앵커]

광주 철거건물 붕괴 참사는 철거 과정의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며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그런데 무너진 건물이 처음부터 부실하게 지어졌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무너져내린 건물 잔해 속에 철근과 콘크리트가 어지럽게 뒤엉켜 있습니다.

참사 직전까지 진행된 철거 작업의 흔적입니다.

이번 사고로 무너진 건물은 1993년 지어졌습니다.

30년 가까이 된 건물이라고는 하지만 당초 건물 자체가 부실하게 지어졌다는 지적이 철거업체 관계자들로부터 나왔습니다.

<철거업체 관계자> "철근이 없어, 없어. 철근이 빽빽하게 들어가야 된단 말야, 옛날 건물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게 이렇게 몇 가닥밖에 없어."

철거 당시 건물 상태가 좋지 않아 작업자들도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게다가 경찰 조사에서 작업자들은 사고 당일 시공사 측이 먼지로 인한 민원을 막기 위해 과도하게 물을 뿌릴 것을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부실한 건물 벽면 뒤에 쌓여 있던 잔해는 물을 머금으며 더욱 무거워졌고, 벽면에 가해지는 압력도 늘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명기 /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단 교수> "해체하는 잔재물이 먼지가 나기 때문에 물을 뿌려요. 그렇게 되면 물 자체를 먹게 되니까 무거워지게 되는 거죠."

하지만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과도한 살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2차 합동 감식을 통해 쌓여 있는 토사와 잔해를 일부 걷어내고 사고 원인을 정밀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현장 합동감식 결과를 토대로 부실 공사 여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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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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