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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KBO 타점왕, 일본이 사랑하는 외국인 타자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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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는 팀 동료, 코칭 스태프, 그리고 팬들에게까지 모두 사랑 받고 있다."

KBO 타점왕 출신 제리 샌즈(33.한신)가 일본 프로야구계에서 깊숙히 뿌리 내리고 있다.

팀을 우승으로 이끌 모범 외국인 타자로 사랑받고 있다. 한신을 둘러싼 모두가 샌즈를 사랑하고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KBO 타점왕 출신으로 일본 프로야구에서도 성공을 거두며 팀의 보배로 자리 잡았다.

매일경제

샌즈가 한신 구성원 모두에게 사랑 받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사진=한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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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스포츠는 팀을 리그 선두로 이끌고 있는 샌즈에 대한 특집 기사를 실었다.

산케이 스포츠는 우선 "선두를 달리는 한신을 받쳐줄 알짜 용병이 있다. 입단 2년째를 맞는 시즌에서 존재감을 늘리고 있는 것이 제리 샌즈 외야수다. 11일 현재 타율 0.287, 12홈런, 36타점의 당당한 성적으로 여러 차례 팀을 궁지에서 살렸다"고 표현했다.

샌즈는 자신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비결에 대해 "모든 면에서 안정감을 찾고 있다. 몸과 마음의 파도를 가급적 없애야겠다고 생각하는 게 좋은 결과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지난 시즌에는 다소 부족한 면도 있었다. 2020년 시즌 후반 7경기 연속 무안타로 부진했지만 이때도 볼넷 6개를 얻어내며 페이스를 유지해갔다. 이번 시즌은 개막 초반부터 호조로, 3경기 연속 무안타가 최장 무안타 기록이다. 본인이 의식하는 대로 안정감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득점권의 귀재라고 칭해질 정도로 강한 승부처 타격은 올 시즌도 건재하다. 득점권 타율은 0.323(센트럴 리그 5위)을 자랑한다. 결승타도 마르테(7개), 오오야마(6개)에 뒤잇는 5개다.

산케이 스포츠는 이어 "게임을 떠난 곳에서도 공헌도는 대단하다. 팀 야수진에서는 이토이에 이어 두 번째로 베테랑인 33세. 젊어진 한신 안에서, 좋은 형으로서의 역할도 완수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샌즈는 "프로의 경험이라고 하는 측면에서 지식이나 경험을 공유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개막 초반 프로의 볼 배합에 시달리는 괴물 루키 사토에게는 아낌없이 자신의 타격 이론을 전수했다. 루키뿐이 아니다. 새 용병 로하스가 1군으로 승격하자 일본인 투수들에 대한 대응을 알렸다. 예비 선수들과도 손짓 발짓을 섞어 얘기하기도 한다. 경기 전 연습에서 돌발적으로 일어나는 샌즈 학원(샌즈가 후배들에게 타격 노하우를 전수 하는 것)은 한신 경기 전 훈련의 주요 볼거리"라고 소개했다. .

이어 "선수, 코칭 스태프 그리고 팬 모두가 좋아하는 샌즈가 16년만의 비원(우승)을 향해 쾌속 질주하는 한신을 끌고 간다"고 극찬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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