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민심 잃은 레비 회장, "막대한 빚 있어...클럽 위해 무엇이든 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훗스퍼 회장이 클럽의 현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3일(한국시간) 레비 회장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레비 회장은 토트넘 공식 채널을 통해 "우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어떤 클럽보다 심각한 매출 손실을 봤다. 앞으로 몇 년 동안은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토트넘을 둘러싼 상황이 심상치 않다.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 이후 여전히 후기 사령탑을 선임하지 못하고 있으며, 주장 해리 케인은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청한 상황이다. 팬들은 구단과 경영진에 대해 신뢰를 잃어갔고 결국 레비 회장은 직접 공식 채널에 등장해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먼저 케인의 이적설과 관련해 레비 회장은 "공석에서 특정 선수에 대해 자세히 말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케인이 우승을 하지 못해 느끼는 슬픔을 모든 선수들과 팬들 역시 느끼고 있다는 점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적 시장을 앞두고 있다. 우리가 원하는 것과 상대 클럽이 원하는 것이 언제나 일치할 순 없다. 우리는 클럽을 위해 무엇이든 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스카이스포츠'는 이 부분을 놓고 케인의 이적이 어려울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추측했다.

코로나19 여파는 토트넘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10억 파운드(약 1조 5,000억 원)를 지불하고 건설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의 막대한 빚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레비 회장은 "우리는 현실적이어야 한다. 여전히 코로나19가 유행하고 있으며 우리는 경기장 수익 감소로 EPL 어떤 클럽보다 심각한 매출 손실을 봤다"라며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새 경기장의 건설 이후 심각한 시기를 맞았다. 다행히 이 빚은 장기적으로 처리할 것이며 우리는 그런 면에선 좋은 재정 상태를 갖고 있다. 하지만 경기장 수입을 벌지 못하고 있는 만큼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레비 회장은 "우리의 현재 순위는 결코 만족할 수 없다. 클럽을 변화시킬 필요는 있지만 토트넘은 앞으로 몇 년 동안 안정적인 재정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적 시장 투자도 있겠지만 합리적으로 결정해야 할 것이다"라며 구단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