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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안철수 "이준석 선출 더 이상 안되겠다는 국민적 변화의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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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 선출을 놓고 "기성 정치의 틀과 내용을 바꾸라는 것이고 대한민국이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국민적 변화의 요구"라고 평가했다.

안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 변화'는 시대정신이 됐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변화의 시작은 제1야당에서 시작됐지만 변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해야할 책임은 여야 정치권 모두에게 주어졌다고 생각한다"며 "정치권 전체가 비전과 혁신 경쟁에 나섬으로써 이번에 분출된 역동적 정치 에너지를 잘 살려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어제 남양주에 있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실학박물관을 다녀왔다"며 "지금 대한민국의 정치상황도 200여 년 전 당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87년 민주화 이후 오랜 시간 이념과 진영 논리가 정치를 지배하며 국론을 가르고 나라 전체를 퇴행시켜 왔다"며 "우리는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 시대에 낙오될 위기에 처해있는 가운데 낡은 정치체재와 사고를 고집하며 변화와 대전환의 시대에 선제적으로 적응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구한말 비운의 과거를 되풀이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낡은 이념과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 강한 나라와 행복한 국민을 만들기 위한 최선의 정치구조와 문화, 경제성장 정책, 통합을 위한 최적의 사회적 조합을 찾아내야 한다"라며 "그 기본이 선조들의 실학을 이어받는 실용 정신이고 우리 민족의 과학기술 DNA를 복원해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념과 진영 논리에 함몰돼 냄비에서 천천히 삶아지는 개구리의 운명을 맞을 것인지 아니면 실용과 과학기술의 정신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대전환을 이룰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현주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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