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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한발 더 뛴다" 82년생 동갑내기 추신수-김강민, 선두 이끄는 뜨거운 심장 [오!쎈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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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잠실, 곽영래 기자]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1사 SSG 김강민이 솔로 홈런을 때린 뒤 추신수와 기뻐하고 있다. 2021.06.06/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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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의 추신수(39)와 김강민(39) 베테랑들이 같은 목표를 두고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SSG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8차전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가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고, 김태훈이 동점 투런을 허용했지만 김택형과 서진용이 추가 실점 없이 뒤를 잘 지켰다.

김원형 감독은 “계속 집중하는 선수 모두 너무 고맙다”고 전했다. 투수, 타자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경기였는데 주목해야 할 선수들이 있다. 1982년생 동갑내기 추신수와 김강민이 타선에서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말 팀에 선제점을 안기는 2점 홈런을 때리고 이후 볼넷 1개와 자동고의4구로 3출루를 기록했다.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는 날도 있지만, 타석에 선 그는 상대 투수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큰 거 한 방을 칠 능력도 있고 뛰어난 선구안으로 투수들을 괴롭히고 있다.

김강민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날렸다. 지난 6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솔로포를 쳤고 11일 키움전에서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그리고 이날 솔로포 한 방을 더 보탰다.

그는 “3경기 연속 홈런이라는 사실을 몰랐다. 최근 컨디션이 나쁘지 않고 중심에 맞추면서 타이밍에 신경쓴 부분이 좋은 타격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최근 타격감을 설명했다.

이어 김강민은 “윌머 폰트와 오원석이 던지는 날에는 팀이 반드시 승리를 해야하기 때문에 야수들이 좀더 집중하고 있다. 초반에 3점 이상 뽑아주면 두 투수들의 구위가 좋으니 좀더 편안하게 던질 수 있다고 생각해 야수들이 최대한 많은 점수를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강민이 한 얘기에 귀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 SSG는 사실 마운드가 불안정한 상황이다. “어떻게든 이긴다”고 하지만 아티 르위키와 ‘토종 원투 펀치’ 박종훈과 문승원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발진에 균열이 갔다. 모두 SSG가 힘겨운 순위 경쟁을 펼치게 될 것을 예상했다.

그러나 쉽게 밀리지 않는다. 남아 있는 투수들도 이를 악물고 싸우고 있지만, 추신수와 김강민 등 베테랑들이 팀을 지키기 위해 그간 쌓은 경험을 다 쏟아내고 있다.

김강민은 “수비에서도 점수를 주지 않기 위해 한발 더 뛰고 있다. 포수인 (이) 재원이도 특히 더 집중해서 최소 실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후배들이 지금 상황에서 각자 위치에서 자신의 일과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고 있어서 팀이 어떻게든 이기고 있다. 당분간 힘들겠지만 다같이 똘똘뭉쳐서 위기 잘 헤쳐나가겠다”고 말했다.

SSG가 뭉치고 있다. 공동이지만 다시 선두에 오른 힘은 두 베테랑의 솔선수범에서 나오고 있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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