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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주간증시전망]美 FOMC 앞두고 변동성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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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코스피 종가기준 최고치…3250선 돌파

테이퍼링 구체적 언급 없을 듯, 변동성 장세 전망

백신 접종률 상승에 내수주 이익상향·성장주 대응필요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15~16일로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쏠릴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판단을 어떻게 내리는지를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6월 FOMC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관심이 높겠으나 구체적 테이퍼링 언급보다는 원론적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는 미국 통화정책 방향 불확실성이 완화되기 전까지 변동성 장세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6월 7~11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 대비 0.28%(9.24포인트) 오른 3249.32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코스피 지수는 3250선을 돌파하며 약 한 달여 만에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지난달 10일 기록한 종기 기준 최고치인 3249.30 포인트를 넘어섰고, 사상 처음으로 3250선을 돌파했다. 지난 1월 기록했던 장중 최고치(1월 11일, 3266.23)의 기록은 넘지 못했다.

NH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이번주 코스피 지수 밴드를 3180~3300, 한국투자증권 3180~3280으로 제시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과 6월 FOMC는 국내 증시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 5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5.0% 상승했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의 물가상승률으로 연준의 통화정책에 관심이 커진다. 다만 최근 시장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연준의 시각을 받아들이는 모양새다.

이데일리

자료=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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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테이퍼링 시기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를 연준 위원들의 발언과 비교해보면 현재 시장은 연준보다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이 예상외의 충격을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수 있는 시점”이라며 “미국 5월 소비자물가는 테이퍼링 우려를 재부각시키며 증시 변동성 확대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6월 FOMC를 통해 연준의 생각과 판단이 구체적으로 전달되기까지 증시는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준은 구체적인 테이퍼링 언급보다 해석에 그치는 식으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금리 불안이 잦아들면 할인율 축소를 바탕으로 성장주(IT·헬스케어·신재생)를 중심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국내 백신 접종률 확대는 지수 상승 요인이 될 전망이다. 한국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19%에 도달하면서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2021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여전히 상향조정 되고 있으나 상승 폭은 5월 초 이후 점차 둔화하는 양상이다. 자체적인 상승모멘텀이 없기 때문에 6월에는 주도주의 부각보다는 짧은 순환매 가능성이 여전히 더 높다”며 “현재는 경제 정상화 기대감에 따른 내수주 로테이션이 좀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백신 접종률이 본격적으로 상승한 5월 말 이후 내수주들의 이익 상향조정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FOMC 외 발표가 예정된 주요 지표들은 △15일 미국 5월 소매판매, 5월 생산자물가지수, 6월 뉴욕 제조업지수 △16일 중국 5월 광공업 생산, 5월 소매판매 △17일 미국 FOMC 회의 결과, 유럽 5월 소비자물가지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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