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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너무 짧은데?'...생애 첫 유로 앞둔 그릴리쉬가 스타킹 내려 신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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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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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잉글랜드 중원의 핵심 자원으로 거론되는 잭 그릴리쉬(25, 아스톤 빌라)의 특별한 미신이 공개됐다.

그릴리쉬는 2013-14시즌 아스톤 빌라 데뷔전을 치른 뒤 서서히 출전 시간을 늘려갔고, 곧 팀의 주장이자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18-19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이던 아스톤 빌라가 EPL 승격을 이루는데 큰 공을 세웠다.

잉글랜드 최상위 무대에서도 그릴리쉬는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뽐냈다.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승선했을 뿐 아니라 맨시티를 포함한 다수의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올여름 중원 보강을 위해 그릴리쉬 영입을 강력하게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삼사자 군단(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의 애칭)'의 일원으로 당당하게 유로2020 무대를 밟게 됐다. 그릴리쉬는 유로 본선을 앞둔 2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는 등 향후 대회에서도 핵심 멤버로 뛸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릴리쉬는 최근 영국 'BBC'를 통해 "유로 본선 출전은 일생의 꿈이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 들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가족들이 매우 기뻐했다. 그들을 더욱 자랑스럽게 할 것이다"고 감격했다.

이런 상황에서 그릴리쉬의 독특한 미신이 조명을 받고 있다. 경기할 때 그릴리쉬의 스타킹이 너무 많이 내려가 있는 것에서 의문이 시작됐다. 보통 축구 선수들은 스타킹을 무릎 바로 아래까지 올려 신고 그 안에 정강이 보호대(신가드)를 착용한다. 하지만 그릴리쉬의 스타킹 높이는 지나치게 낮았다.

이유가 있었다. 그릴리쉬는 이와 관련해 과거 영국 '버밍엄 라이브'를 통해 "아스톤 빌라에서 뛰는데 세탁이 잘못돼 스타킹이 줄어들어 잘 늘어나지 않을 때가 있었다. 어쩔 수 없이 그 스타킹을 신고 경기를 뛰었는데 그 시즌을 굉장히 잘했다. 그 이후 스타킹을 내려서 신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버밍엄라이브'에 따르면 그릴리쉬는 스타킹을 내려 신어도 신가드를 착용하며 그 크기는 성인용 스몰 사이즈보다도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릴리쉬는 "가끔 심판들이 이를 지적하기도 하지만 난 내가 꾸준히 믿었던 미신이고 앞으로도 유지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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