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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화)

미 주말 곳곳서 총격 사건...올 사상자 수만 26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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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도심가에서 12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으로 13명 이상이 부상을 입은 가운데 경찰이 현장을 봉쇄한채 수사하고 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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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주말기간 불특정 다수를 향한 무차별 총격 사건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이로써 올해 대규모 총격 사건에 따른 사상자 수가 267명으로 불어났다.

CNN은 12일(이하 현지시간) '총기폭력기록보관소' 통계를 인용해 '불금'인 11일 저녁과 12일 오전 사이 텍사스주 오스틴과 댈러스, 조지아주 서배너, 일리노이주 시카고 등 미 대도시 4곳에서 대규모 총격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최소 2명이 목숨을 잃고 34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다.

경찰당국에 따르면 텍사스 주도 오스틴에서는 12일 새벽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최소 13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가운데 2명은 위중한 상태다.

오스틴 경찰이 부상자 6명을 후송했고, 앰뷸런스가 4명을 병원으로 옮겼다. 나머지 부상자 3명은 스스로 병원을 찾았다.

조지아주의 유서 깊은 도시 서배너에서는 11일 밤 총격사건이 벌어져 1명이 목숨을 잃고 최소 8명이 부상당했다. 부상자 중에는 2살짜리 유아와 13살짜리 소년도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주택가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다.

댈러스에서는 11일 벌어진 총격사건으로 4살짜리 여아를 비롯해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후 4시 45분 두 그룹 간에 언쟁이 시작됐고, 이는 총격전으로 번졌다. 총격으로 부상 당한 여아는 병원에 옮겨져 지금은 안정된 상태라고 경찰은 전했다.

부상당한 나머지 4명 역시 모두 여성으로 목숨에는 지장이 없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중서부지역 최대 도시 시카고에서도 12일 새벽 용의자 2명이 총을 쏴 10명이 병원에 후송됐다. 이 가운데 여성 1명은 사망했다.

총격 사건은 흑인 밀집 지역으로 시카고의 대표적인 우범지대이자 슬럼가인 남부 지역의 사우스사이드에서 벌어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남성 2명이 인도로 접근해 총을 발사했다.

한편 이날은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나이트클럽 대규모 총격사건이 벌어진지 5년째 되는 날이었다.

5년전인 2016년 6월 12일 범인이 펄스 나이트클럽에서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해 49명이 목숨을 잃었고, 수많은 이들이 부상을 당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이후 총기 규제를 위한 법안 마련을 촉구하고 있지만 의회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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