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일부 언론들 너무 오만해"...모드리치, 잉글랜드전 앞두고 英매체 '저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풋볼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크로아티아의 핵심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영국 매체들을 겨냥하는 발언을 내뱉었다.

크로아티아는 1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잉글랜드와 유로2020 D조 1차전을 치른다.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를 포함해 스코틀랜드, 체코와 같은 조에 속했다.

최근 크로아티아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지만 이후 내리막을 걸었다.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6경기 1승 5패의 최악의 부진으로 프랑스, 포르투갈에 밀려 리그A 3조 3위에 그쳤다.

유로 본선에는 올랐지만 최근 2022 카타르 월드컵 유럽 지역 예선에서 슬로베니아에 0-1로 패했고, 6월 A매치 평가전에서도 아르메니아(1-1무), 벨기에(0-1)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다. 다소 기세가 꺾인 상황에서 우승후보로 평가 받는 잉글랜드를 만나게 됐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잉글랜드를 상대로 기분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4강에서 잉글랜드를 만나 2-1 승리를 거두며 결승 무대에 진출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5분 만에 선제 실점을 내줬지만 페리시치의 동점골, 연장전에 터진 만주키치의 역전골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영국 언론들은 16강, 8강 연속으로 연장전과 승부차기 혈투를 벌이고 온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가볍게 승리하고 결승에 진출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이에 크로아티아의 핵심 선수인 모드리치는 "영국 언론들이 우리를 과소평가한 것이 실수였다"며 그들의 오만함이 크로아티아 선수들에게 자극을 줬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 경기를 앞두고 다시 한번 모드리치가 영국 언론들을 겨냥하는 발언을 했다. 모드리치는 "내가 말했던 이 오만함은 잉글랜드 선수들이랑은 크게 관련이 없다. 잉글랜드의 일부 언론, 기자들과 해설자들에게 해당되는 표현이다"고 언급했다.

이에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모드리치는 정말 영국 언론들을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이제 곧 잉글랜드가 유로2020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우리의 예상이 정말 오만한 생각이었는지 아니면 정당한 판단이었는지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반격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