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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GTX 톺아보기] ② 광역철도망發 들썩이는 부동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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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집값 상승 파급력 커…추가정차 기대감에 인덕원 好好

아이뉴스24

서울 도심 아파트 단지 전경.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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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GTX 호재로 인한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최근 가장 주목을 받는 지역으로는 인덕원, 동두천, 파주, 화성, 남양주, 양주 등 수도권 지역이 손에 꼽힌다.

이들 지역은 GTX 개통 시 서울까지 이동하는 시간을 크게 단축해 교통 편의성이 대폭 개선되고, 집값 부담도 적어 서울에서 유입되는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열기도 뜨겁다.

13일 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GTX-A가 정차하는 화성, 파주 아파트값은 각각 11.2%, 8.1% 올랐으며, GTX-B, C가 지나는 남양주, 양주 역시 14.0%, 13.2% 상승했다. 현재 GTX-A의 경우 착공에 들어갔으며 C노선은 올해, B노선은 내년 하반기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가 지나는 GTX역 주변의 집값은 이미 2~3년 전부터 꾸준히 올랐다. 영구적인 교통망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만큼 집값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GTX는 수도권에서 가장 손꼽는 호재로 일대 부동산 상승에 미치는 파급력이 크다"며 "먼저 사업에 들어간 GTX-A에 이어 타 GTX 노선도 사업이 가시화되는 만큼 접근성과 가격 측면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외곽지역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GTX 노선이 속속 가시화하면서 인접 지역도 들썩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동두천은 동기간 아파트값이 15.0% 올라 GTX가 들어서는 다른 지역들보다도 두드러진 상승폭을 보였다. 동두천은 GTX-C 노선 정차 예정인 덕정역과 한 정거장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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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이미지. [사진=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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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각종 교통 호재가 예정된 인덕원역 인근 아파트값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각종 교통 호재로 집값 상승장을 견인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과 가까운 의왕 포일동 '인덕원푸르지오엘센트로(2019년 11월 입주)' 전용 84㎡는 지난 6일 16억3천만원에 거래됐다. 동일면적대 물건은 지난 4월 15억3천만원에 팔렸다. 공급 당시 분양가는 5억2천800만~5억6천830만원으로, 최근 거래된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약 3배가량 상승했다.

현재 인덕원역은 인동선(인덕원~동탄), 월판선(월곶~판교) 복선전철이 예정돼 주요 수도권 노선이 3개가 정차한다. 또한, 최근 GTX-C노선에 참가하는 민간 컨소시엄이 정차역 가운데 인덕원역을 추가하는 안을 입찰제안서에 포함하면서 GTX 노선 기대감까지 더욱 커지고 있다.

인덕원역 인근 N부동산 관계자는 "인덕원역이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신설과 GTX-C 노선 추가 정차 가능성까지 생기면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며 "집주인들이 매물을 거둬들이면서 신축, 구축할 것 없이 시세를 끌어 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집값 상승세뿐만 아니라 GTX 인근 새 아파트의 청약 경쟁도 치열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동탄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는 지난달 청약 평균 경쟁률 809대 1로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파주 운정신도시에 분양한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더 클래스'와 '파주운정신도시 디에트르 라 포레' 역시 각각 24.05대 1, 36.95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 접수를 마감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GTX는 교통 호재 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을 주는 교통수단"이라며 "수도권 중심 교통수단이 될 수 있어 관심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GTX의 경우 노선 개통 시기가 늦춰지는 경우도 많지만, 영향력이 큰 만큼 예비 타당성 통과와 착공 등의 발표에도 이슈가 된다"며 "해당 수혜지역의 집값 상승에 주효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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