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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결사곡2' 임성한 작가가 또? 첫방부터 노주현 영혼 등장 [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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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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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임성한 작가가 또 기이한 전개를 시작했다. 시즌2 첫 방송을 시작한 '결혼작사 이혼작곡'에서다. 시즌1에서 영화를 보며 웃다 갑자기 심장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던 노주현이 영혼으로 재등장한 것. 비장한 표정으로 집 대문에 들어서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면서 또 한 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12일 방송된 TV조선 새 주말드라마 '결혼작사 이혼작곡'(극본 임성한/연출 유정준 이승훈) 1회에서는 신기림(노주현 분)이 사망하던 당시를 회상하는 김동미(김보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시즌1에서 신기림은 김동미와 영화관에서 코미디 영화를 보며 데이트를 하다 심장발작으로 사망한 바 있다. 당시 김동미는 도와달라는 신기림의 애원하는 눈빛에도 모르는 척하는 모습으로 충격을 안겼다.

김동미는 신기림의 사진을 바라보고 있었고, 이때 신기림의 사진 속 눈동자가 움직이는 기이한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동미는 사진 액자를 덮어뒀고 초인종이 울렸다. 그는 며느리 사피영(박주미 분)이 왔다는 소식에 다시 액자를 세워두는 치밀함을 보였다.

김동미는 여전히 신기림을 잊지 못하는 척 연기했다. 그는 사피영에게 "밤 되면 원장님 생각 더 나"라고 말했고, 사피영은 "같은 여자 입장에서 어머니 생각하면 좀 마음이 그렇다. 너무 힘드실 것 같다"며 "불은 불로 끈다는 말도 있지 않나. 누구 만나보실 생각 없냐"고 물었다. 또 사피영은 "아버님도 어머니 힘들어하시는 것 안 바라실 것"이라고도 했다.

사피영은 김동미가 다른 누군가를 만나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돌려서 말하자 "아비도 누구 만나 보시는 것 괜찮을 것 같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동미는 신유신이 이 같은 말을 했다는 사실에 놀라며 "정말?"이라고 되물었고, 어이 없다는 듯 실소했다. 이어 김동미는 재혼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는 사피영에게 "남자에 환장한 것도 아니고"라며 불쾌해 했다.

사피영은 "우리 지아 아빠 눈독들이지 말고요, 언감생심"이라고 읊조려 작정하고 김동미를 자극하려 했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이후 김동미는 "어제 오늘 문자 한 통이 없어"라며 신유신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속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다음날 김동미는 꾀병을 부렸다. 그는 사피영에게 "지아 아빠에게 전화하라"며 "나 아프니까 귤 사오지 말라고 생각 없다고"라고 말했다. 사피영을 통해 신유신에게 아프다는 소식을 전하려는 의도였다. 또 김동미는 "답 안 오냐"고 재촉하며 신유신의 연락을 기다렸다.

사피영은 김동미에게 죽을 갖다 주며 "노인네들 다 화장실에서 쓰러지고 못 일어나지 않냐"며 '노인네'라는 단어를 써 김동미의 심기를 건드렸다. 또 "여자들 한 끼만 굶어도 눈 밑 꺼진다"고 말하며 도발했다. 이어 신유신이 급한 환자가 생겨 병원부터 가봐야 한다는 소식을 전했고, 그럼에도 "언제 온대?"라고 묻는 김동미에게 "와야 하냐"며 아무것도 모르는 척 되물어 김동미를 당황하게 했다.

이후 방송 말미 김동미 집 앞에는 신기림의 영혼이 서 있어 충격을 안겼다. 신기림은 집의 대문이 열리자 집으로 들어섰고, 계단을 올라가는 뒷모습을 보였다.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에는 '귀신' 소재가 종종 등장해왔다. '신기생뎐'에서도 귀신이 등장했고 귀신에 빙의돼 눈에서 레이저를 쏜 장면은 역대급 막장신으로 꼽히기도 한다. '압구정 백야'와 '오로라 공주' 등에서도 죽은 이들이 귀신으로 재등장한 바 있다.

이어 '결혼작사 이혼작곡2'에서도 신기림의 영혼이 재등장, 어떤 예측불가한 전개를 이어갈지 이목이 또 한 번 집중됐다. 임성한 작가가 자주 삽입하는 꿈 혹은 상상 장면일지, 진짜 귀신을 등장시켜 이야기를 끌어가려는 것인지 이어질 2회에서 궁금증이 풀릴 전망이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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