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9 (금)

'4년 7개월 만의 휴식' 손흥민, 레바논전서 20개월 만의 A매치 골 노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OSEN=고양, 곽영래 기자] 투르크메니스탄과 경기 전반 한국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youngrae@osen.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이승우 기자] 푹 쉬고 온 손흥민이 레바논을 상대로 20개월 만의 A매치 득점을 노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3일 오후 3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레바논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레바논전과 상관 없이 최종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 한국은 승점 13(4승 1무, 골득실 +20)으로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레바논(승점 10, 골득실 +4)에 3점 앞선다.

한국이 레바논에 패해 승점이 동률이 되도 골득실을 뒤집긴 힘들다. 설사 한국이 0-9 이상의 대패를 당해 1위를 놓쳐도, 다른 조 2위 팀들과 비교해 승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최종예선 진출이 가능하다.

결과에 상관 없이 최종예선행이 가능해도 벤투호는 반드시 승리를 노린다. 2차예선 출전국 중 유일하게 무실점으로 일정을 마치는 소기의 성과도 노릴 만하다.

국내 축구팬들이 무엇보다 기대하는 것은 손흥민의 득점이다. 무려 20개월 만의 A매치 득점을 국내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터뜨린다면 그 의미가 더욱 클 것이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10월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스리랑카와 월드컵 2차예선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이후 A매치 6경기에서 득점보다 팀 동료들을 살리는 이타적인 플레이에 집중했다. 이번 국내 A매치 일정에서도 “골 욕심이 없다”라며 팀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다.

그럼에도 이번 레바논전에서 손흥민의 득점을 기대하는 이유가 있다. 손흥민이 모처럼 A매치 소집 기간 중 휴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9일 열린 스리랑카와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 출전하진 않았다. 손흥민이 국가대표팀 부름을 받고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것은 2016년 11월 11일 천안서 열린 캐나다와 친선경기였다.

손흥민이 골 사냥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승리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의지는 충만하다. 레바논에 패해도 최종예선 진출이 가능한 만큼 손흥민이 이탈적인 플레이보다 득점에 더 초점을 맞출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지난 2019년 11월 베이루트 원정에서 무득점에 그친 아쉬움을 되갚아줄 절호의 기회다. /raul1649@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