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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크리스, 사랑해"...루카쿠, '인테르 동료' 에릭센 쾌유 기원 세리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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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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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로멜로 루카쿠가 득점 후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위한 골 세리머니를 펼쳤다.

벨기에는 13일 오전 4시(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스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스부르크 스타디움에서 러시아와 유로2020 B조 1차전을 치르고 있다. 전반 종료 현재 벨기에가 1-0으로 앞서 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이 나왔다. 전반 10분 세메노프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루카쿠가 왼발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벨기에는 전반 34분 상대 골키퍼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뫼니에의 추가골에 힘입어 전반전을 2-0으로 앞서 있다.

루카쿠의 골 장면 후 뭉클한 세리머니가 나왔다. 루카쿠는 곧바로 중계 카메라로 달려가 "크리스, 크리스, 사랑해"라고 말했다. 인터밀란에서 함께 뛰고 있는 팀 동료 에릭센을 위한 세리머니였다.

덴마크 축구대표팀에서 뛰고 있는 에릭센은 벨기에와 러시아의 경기가 열리기 전 핀란드와의 유로2020 B조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덴마크가 주도권을 잡은 채 경기가 흘러가던 전반 40분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다.

당시 스로인 상황에서 공을 받으려던 에릭센이 갑자기 쓰러졌다. 주심은 다급하게 의료진들을 불렀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이 진행됐다. 다행히 에릭센은 의식을 되찾았고 중단됐던 경기 역시 재개됐다.

루카쿠와 에릭센은 2020년 1월 에릭센이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인터밀란에 입단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1년 4개월 가량 함께 훈련을 했던 팀 동료가 쓰러지자 그를 위한 세리머니를 진행한 것이다.

루카쿠뿐 아니라 전 소속팀 토트넘도 구단 SNS를 통해 에릭센을 응원했으며 당시 경기장에 있던 덴마크, 핀란드를 응원하는 관중들도 에릭센의 이름을 연호했다. 에릭센은 안정을 되찾으면 곧바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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