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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방랑식객' 故임지호, 심장마비로 별세…"믿기지 않아, 황망" 애도 물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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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요리연구가 임지호가 별세했다.

임지호는 12일 새벽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향년 65세.

1956년 생으로, 자연 요리 연구가로 활동해 온 고인은 40여 년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식자재를 찾고 요리를 만들어 '방랑 식객'이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2006년에는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은 이력도 있다.

'방랑 식객'이라는 애칭처럼 대한민국 곳곳을 돌면서 우리의 식재료로 독창적인 요리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고,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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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2016년까지는 배우 김수로와 함께 요리 여행 프로그램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에 출연했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는 강호동, 황제성과 함께 한 MBN 예능 '더 먹고 가'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스타들을 초대해 음식을 만들어주고 위로와 조언을 건네는 따뜻한 면모로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 외에도 과거 '힐링캠프'를 비롯해 최근 '집사부일체', '정글의 법칙'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생이별한 친어머니, 가슴으로 자신을 길러 준 양어머니, 긴 시간 인연을 맺은 길 위의 어머니를 위해 정성껏 차린 한상차림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밥정'으로 관객들을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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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로는 '마음이 그릇이다 천지가 밥이다'(2007), '임지호의 밥 땅으로부터'(2020)가 있다.

고인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후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지호의 부음을 듣는다. 믿기지 않는다. '음식이란 무엇인가'는 화두를 붙잡고 있을 때에 제게 많은 영감을 준 분이다. 그의 음식을 한참은 더 받아먹어야 하는데, 황망하다"라며 추모의 메시지와 함께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고인의 유족은 아내와 아들, 딸이 있다. 빈소는 경기도 쉴낙원 김포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4일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임지호, '밥정'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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