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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이낙연, 이준석 겨냥 "능력대로 경쟁하면 격차 한없이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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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본소득에는 "격차 완화 도움 안돼"

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신복지 서울포럼' 발대식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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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2일 능력주의를 강조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그것 만으로 세상이 이뤄지면 격차는 한없이 벌어질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권의 대권 경쟁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소득에 대해서도 "격차를 완화하는데 과연 도움을 줄 것인가에 의문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신복지서울포럼 특별강연에서 "제1야당 대표가 되신 분이 능력대로 경쟁하자고 주장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를 겨냥해선 "어떤 분은 부자건 가난하건, 일하건 하지 않건 똑같이 나누자고 주장한다"며 "부자한테 똑같은 돈을 나눠주기 위해 가난한 사람에게 갈 돈을 준다면 '이게 공정한가' 이런 문제가 생기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나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기초생활보장제를 도입한 이래 복지제도를 쭉 진행해왔고 많은 부분에서 발전이 이뤄졌으나, 변하지 않는 철학이 있다면 어려운 분들을 먼저 돕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산층이 얇아지면 불평등이 커지고 코로나와 같은 위기에 대응할 힘이 약해진다"며 "대한민국의 불평등이 완화되고 위기 앞에 커지려면 위로 올라가기 쉬워져야 하고 밑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받쳐줘야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김대중 정부, 문재인 정부, 노무현 정부에서 해온 포용주의 토대 위에서, 포용주의가 모든 국민들께 최저 한도의 인간다운 삶이라도 보장하는 '신복지'가 정답이라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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