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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연속 QS+’ 마침내 털어낸 제구 불안, “팀 승리만 생각했더니…” [잠실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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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창원, 민경훈 기자]7회말을 마친 두산 선발 미란다가 덕아웃으로 들어오며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2021.06.01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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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후광 기자] 두산 외국인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고질적인 제구 불안을 털고 효자 외인으로 거듭났다.

두산 베어스는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7차전에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전날 패배 설욕과 함께 최근 2연패, LG전 3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29승 26패를 기록했다.

미란다는 선발투수로 나서 7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비록 9회 홍건희가 블론세이브를 기록하며 시즌 6승은 무산됐지만,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와 함께 탈삼진 부분 1위를 지키며 최근 기세를 그대로 이었다.

미란다는 경기 후 “난 내 역할을 했고, 팀이 이길 수 있어서 기쁘다. 최소 실점을 통해 팀 승리에 기여하려고 했는데 그게 이뤄졌다”고 승리 불발에도 밝은 표정을 지었다.

9회 동점 허용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을까. 미란다는 “별 생각이 없었다. 어차피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있어 괜찮았다”고 말했다.

미란다는 이날 차원이 다른 안정감을 뽐냈다. 5회 1사 후 김민성에게 솔로포를 맞을 때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쳤고, 8회 1아웃까지 투구수가 97개일 정도로 완벽한 제구가 이뤄졌다. 최고 구속 152km의 직구 아래 슬라이더, 체인지업, 포크볼 등을 적재적소에 곁들인 결과였다.

시범경기 ⅔이닝 5볼넷 7실점 난조를 비롯해 5월 중순까지 잦은 기복에 시달렸던 그가 어떻게 효자 외인이 된 것일까.

미란다는 “똑같은 루틴으로 똑같이 준비했는데 결과만 달라졌다”며 “직구, 포크볼을 주로 이용하는 패턴도 도움이 됐다. 그러나 딱히 준비 과정에서 변화를 준 건 없다”고 밝혔다.

미란다의 KBO리그 적응 뒤에는 같은 쿠바 국적의 호세 페르난데스의 도움도 있었다. 그는 “존재 자체가 크다”며 “페르난데스는 여기서 3년을 뛴 선수다. 이 곳의 문화를 잘 알고 있다. 최근에 많은 조언을 듣고 있는데 내가 기댈 수 있는 존재”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제 미란다도 KBO리그에 적응했다고 봐도 될까. 그는 “아직 완벽하게 적응한 건 아니다”라며 “매 경기 더 좋은 투구를 하고, 더 리그에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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