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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슈 '텍사스' 추신수 MLB 활약상

SSG, 공동 선두…82년생 추신수·김강민 홈런+끝내기 실책 행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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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4연승 행진으로 공동 선두…강백호 타율 4할 회복

연장 10회초 최용제 대타 결승타…두산, LG에 승리

삼성 원태인, NC에 설욕하고 8승으로 다승 단독 선두

연합뉴스

SSG 랜더스 추신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수원=연합뉴스) 하남직 김경윤 기자 = SSG 랜더스가 9회말 동점 상황에서 나온 키움 히어로즈의 실책 2개로 '행운의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팀 최고참 '1982년생' 추신수와 김강민의 홈런포로 앞서간 SSG는 상대의 빈틈을 파고들어 경기를 끝냈다.

SSG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키움을 5-4로 꺾었다.

4-4로 맞선 9회말, SSG 선두타자 최지훈의 땅볼 타구를 키움 유격수 김혜성이 뒤로 흘렸다.

제이미 로맥이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지훈이 2루를 훔치고 상대가 추신수를 고의사구로 거르면서 SSG는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SSG 프랜차이즈 스타 최정은 키움 마무리 조상우의 슬라이더를 공략해 3루 쪽으로 강한 타구를 보냈다.

키움 3루수 전병우는 정면으로 날아오는 강한 타구를 잡지 못했고, 이 사이 2루 주자 최지훈이 홈을 밟았다. 기록상, 전병우의 끝내기 실책이다.

이날 SSG는 1회말 추신수의 우월 투런포, 3회 김강민의 중월 솔로포 등으로 4-0까지 앞섰다.

키움의 반격도 매서웠다.

키움은 6회 송우현의 중전 적시타와 대타 이용규의 우익수 쪽 3루타로 2점을 만회하고, 7회 1사 1루에서 터진 박동원의 좌중월 투런포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키움은 9회말 치명적인 실책 2개를 범해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6월 8일 1위를 달리다가, 9일에 2위로 내려앉은 SSG는 4일 만에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연합뉴스

kt wiz 김태훈
[연합뉴스 자료사진]



kt wiz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kt는 수원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7-2로 제압하고, 최근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5월 20일 단 하루 1위에 올라던 kt는 23일 만에 1위로 도약했다.

2-1로 앞선 7회말 2사 1, 2루에서 kt 대타 김태훈은 한화 신정락을 공략해 우중월 3점포를 터뜨렸다. 김태훈의 개인 첫 대타 홈런이었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6이닝 4피안타 1실점 9탈삼진 호투로 시즌 6승(4패)째를 챙겼다.

강백호는 상대 시프트를 깨는 기습 번트 안타 2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2볼넷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시즌 타율 4할(0.406)을 회복했다.

한화는 2연패를 당해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포수 최용제
[연합뉴스 자료사진]



두산 베어스는 잠실 라이벌전에서 연장 10회초에 나온 최용제의 대타 결승타로 LG 트윈스에 8-3으로 승리했다.

단독 선두를 지키던 LG는 공동 3위로 내려갔다.

3-3으로 맞선 연장 10회초 무사 만루, 조수행을 대신에 타석에 들어선 최용제는 LG 사이드암 정우영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이날 경기의 결승점이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강승호가 투수 다리를 맞고 우익수 앞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세혁의 2타점 2루타까지 터져, 두산은 연장 10회에만 5점을 뽑았다.

이날 두산은 3-2로 앞선 9회말 등판한 홍건희가 무사 1루 채은성 타석에서 폭투 2개를 연거푸 범하고, 채은성에게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내줘 정규이닝에서 경기를 끝낼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타선이 연장 10회초에 폭발해 값진 1승을 챙겼다.

이날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는 5회말 1사까지 단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하는 등 7⅓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역투했다.

LG 선발 차우찬도 5회 2사까지 안타를 허용하지 않는 노히트 노런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차우찬의 성적은 5이닝 2피안타 2실점이었다.

도쿄올림픽 최종 엔트리를 곧 정해야 하는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은 이날 잠실구장을 찾아 어깨 부상을 털어내고 올 시즌 두 번째 등판한 차우찬의 투구를 직접 점검했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 영건 원태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4-1로 꺾었다.

삼성 영건 원태인은 7이닝을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8승(3패)째를 챙겨 다승 단독 선두로 나섰다.

전날 NC에 4-5로 역전패한 삼성은 하루 만에 아쉬움을 털어냈다.

5월 27일 창원 NC전에서 5⅓이닝 10피안타 6실점(5자책) 해 패전의 멍에를 썼던 원태인도 16일 만에 '복수전'에 성공했다.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더블헤더 1, 2차전은 모두 비로 취소됐다.

KIA와 롯데는 13일 오후 2시부터 더블헤더를 펼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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