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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헝가리 반중 정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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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만영 기자]
문화뉴스

시진핑 주석을 풍자한 곰돌이 푸 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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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노만영 기자] 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이 헝가리와 미국의 소식을 전한다.

최근 헝가리에는 반중 정서가 고조되면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과연 이들이 시위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번주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교민을 연결해, 푸단대 캠퍼스 건설을 둘러싼 논란과 커지는 헝가리 내 반중 정서에 대해 짚어본다.

■ 헝가리, 커지는 반중 정서

지난 5일,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1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NO PUDAN(푸단 반대)', '식민지를 만들지 말라'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국회의사당 앞으로 집결했다. 이들이 방역수칙도 무시하며 거리로 뛰쳐나온 이유는 무엇일까?

이날 시위는 중국 푸단대학교 캠퍼스 설립을 반대하는 시위였다. 지난 4월 헝가리 정부는 푸단대학교와 협정을 맺고 푸단대 부다페스트 캠퍼스 설립을 발표했는데,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인 이 캠퍼스는 유럽의 첫 중국 대학 분교가 된다. 그러나 헝가리 정부가 캠퍼스 건설 비용 15억 유로를 지원하고, 그중 13억 유로는 중국 정부에 빌려온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반대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15억 유로는 헝가리가 고등교육에 쓰는 연간 총예산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게다가 캠퍼스 설립 부지는 가난한 지방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가 들어설 곳이어서 정부 결정에 대한 비판 여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 시위에 참여한 시민들은 '헝가리 국민을 위한 교육 예산을 중국 대학 건설에 쏟아붓고 있다'며 분노한다.

'유럽의 트럼프'라 불리는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중국과 '거리두기'를 하는 다른 EU 국가와 달리 친중 노선을 걷고 있다. 헝가리는 EU 국가 중 가장 먼저 중국산 백신을 승인했고, 홍콩선거제 개편과 관련해 EU의 중국 비판 성명 채택을 반대하는 등 유럽의 대표적인 친중 국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는 시민들은 정부의 노골적 친중 노선을 반대하고, 이에 따라 헝가리의 반중 정서도 확산되고 있다. 푸단대 캠퍼스 건설 관련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과반이 반대 의사를 표명했고, 시위 현장에는 중국 시진핑 주석을 빗댄 '곰돌이 푸' 인형이나 시진핑 주석과 오르반 총리의 결혼식 합성 사진이 등장하기도 했다.

정치권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게르겔리 카라소니 부다페스트의 시장은 시위에 직접 참석해 푸단대 설립을 반대하고 정부의 친중 노선을 비판했다. 또한, 캠퍼스 설립 예정 부지 근처 거리 4곳의 이름을 '자유 홍콩 길', '위구르 순교자 길' 등으로 바꾸며 정부 결정에 맞서고 있다.

그러나 헝가리 정부는 반대 시위에 대해 '근거 없는 소문에 의한 정치적 히스테리'라고 일축하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밝혔다.

■ 텍사스, 멧돼지와의 전쟁

문화뉴스

멧돼지 창궐로 몸살을 앓는 텍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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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에는 특별한 관광 상품이 있다. 헬기를 타고 멧돼지 사냥을 하는 것. 숙박과 식사, 촬영 서비스 등을 포함한 패키지 상품 가격은 1인당 4,995달러, 우리 돈 약 556만 원 정도다.

미국 전역의 멧돼지 수는 약 690만 마리. 그중 삼 분의 일이 넘는 약 260만 마리가 텍사스에 몰려있다. 멧돼지는 번식력이 왕성해 개체 수가 매년 20% 가까이 늘어나는데, 옥수수와 벼 등 농작물을 가리지 않고 먹어치우는 바람에 농민들이 입는 피해가 막대하다.

텍사스주에서는 1년 내내 허가증 없이 멧돼지 사냥이 가능하고 지난 2011년부터는 헬기 사냥도 허가됐다. 멧돼지 개체 수 조절을 위한 주 정부의 조치인데, 급기야 이를 이용한 '관광 상품'까지 등장했다. 지난 2019년 법이 개정되며 사냥면허증이 필요 없는 헬기 사냥이 가능해지자 관련 관광 상품이 활성화됐고, 제법 높은 가격에도 이용객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관광용 멧돼지 사냥 사업에 대한 반대의 목소리도 높다. 일부 동물보호단체는 무차별적인 멧돼지 사살은 비윤리적이라며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정부는 멧돼지로 인한 피해가 막심한 탓에 사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40분 KBS1에서 방송된다.

[사진=KBS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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