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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양현종, 12일 만에 등판해 홈런 2개 허용…1⅓이닝 2실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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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2일 만에 등판한 양현종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텍사스 레인저스 왼손 투수 양현종이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의 인터리그 방문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12일 만에 등판했지만,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타선에 난타당했다.

양현종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다저스와의 인터리그 방문 경기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한 4안타와 볼넷 2개를 내주고 2실점 했다.

양현종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20에서 5.59로 나빠졌다.

이날 텍사스 선발 마이크 폴티네비치는 2⅔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포함해 8안타를 맞고 8실점(7자책) 했다.

폴티네비치가 경기 초반에 무너지자, 텍사스는 양현종을 호출했다.

0-8로 뒤진 3회말 2사 1루, 양현종이 마운드에 올랐다.

5월 31일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선발 등판한 이후 12일 만에 치르는 경기였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등판한 양현종은 첫 타자 무키 베츠를 초구 시속 145㎞ 직구로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연합뉴스

양현종을 공략해 홈런 치는 푸홀스
(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베테랑 거포 앨버트 푸홀스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 4회 양현종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홈런을 만들고 있다.



그러나 4회말 악몽이 시작됐다.

양현종이 4회 첫 타자 앨버트 푸홀스에게 던진 시속 129㎞ 체인지업이 가운데 높게 날아갔다.

푸홀스는 양현종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고, 타구는 시속 175㎞ 속도로 127m를 날아가 좌중간 담을 넘어갔다.

양현종은 저스틴 터너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코디 벨린저가 좌익수 쪽 안타를 치고서 무리하게 2루로 달리다가 횡사해 행운의 아웃카운트도 잡았다.

그러나 양현종은 윌 스미스에게 시속 130㎞ 슬라이더를 통타당해 좌월 솔로포를 얻어맞아 추가 실점했다.

양현종은 크리스 테일러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개빈 럭스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2사 1, 2루에서 A.J. 폴록의 타석 때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공이 손에서 빠져 포수가 잡을 수 없을 만큼 높게 날아가는 폭투까지 범했다.

양현종은 폴록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양현종은 투수 클레이턴 커쇼를 시속 145㎞ 직구로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4회를 끝냈다.

양현종은 5회 타석에서 제이슨 마틴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아쉬움이 짙게 남은 등판이었다.

이날 텍사스는 홈런 5개 포함, 15안타를 내주며 1-12로 완패했다.

텍사스는 패색이 짙은 8회말 내야수 찰리 컬버슨을 마운드에 올리며 백기를 들었다. 컬버슨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턴 커쇼는 6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 9탈삼진의 호투로 시즌 8승(3패)째를 수확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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