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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태풍’에 與젊은 의원들 탄식 “우린 언제쯤에나…”[정치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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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與 분위기선 이준석 절대 안 나와”

“나이 따지고 ‘초선이 뭘 나서느냐’ 문화”

“초선 대표 만들자” 경선 룰 개정 시도

‘꼰대문화·분위기’ 확 바꿔야 민주당 혁신

헤럴드경제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1차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 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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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만 36세 나이에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로 우뚝 서는 대파란을 일으키면서 이를 지켜보는 더불어민주당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 젊은 의원들 사이에서는 “지금과 같은 분위기라면 민주당에선 이준석같은 케이스는 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민주당의 한 40대 초선 의원은 11일 본지와 만나 ”이준석 대표가 지난 10년 동안 각종 방송 등에서 아무리 뭐라고 떠들고 다녀도 국민의힘에서 별달리 제지하지 않은 덕분에 저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라며 “지금 분위기라면 민주당에서는 절대 이준석은 안 나온다”고 탄식했다.

이 초선 의원은 “우리 당은 젊은 정치인이 뭘 좀 해보려고 해도 말 한번 잘못하면 징계하자고 입을 틀어막거나 주의를 주고, 지도부에 도전하려고 해도 ‘초선이 뭘 나서느냐’는 분위기가 존재한다”고 털어놨다. 정치인의 나이와 (의원) 선수를 따지는 문화가 민주당에 만연해있다는 것이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최근 “민주당 초선도 당 대표에 도전하자”며 경선 관련 룰을 고친 당헌·당규 개정안을 소속 의원 91명의 서명을 받아 지도부에 제출한 상태지만, 단지 룰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이다.

역시 40대인 한 재선 의원은 “초·재선의 젊은 의원들이 최고위원이나 당 대표직에 도전하다보면 중진급들로부터 견제도 심하게 받고 소위말해 ‘찍히는’ 경우가 적지 않다”면서 “단계를 밟아 올라가지 않으면 ‘나중에 할 게 없다’는 식인데, 이런 분위기에서 어떻게 ‘0선’ 당 대표가 나올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 같은 측면에서 민주당의 젊은 정치인들은 이준석 대표를 향해 보낸 축하 메시지는 결국 민주당의 변화를 촉구하는 의지로 해석될 수 있다.

초선의 장경태(37)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 대표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대통령 출마자격 40세 이상 제한 폐지부터 당장 여야 의지를 모아 할 수 있는 피선거권 18세 하향, 정당가입 연령 하향, 투개표 참관 가능 연령 하향 등 청소년 참정권 확대에도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야를 통틀어 정치권 전반의 문화를 젊게 바꾸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여 달라는 요청이다.

최근 이 대표와 SNS로 덕담을 주고받아 눈길을 끌었던 이동학(39) 청년최고위원도 “이번 국민의힘 당원들의 선택은 새로운 변화, 새로운 혁신을 선택한 실로 ‘위대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축하 인사를 건넨 뒤 “이제 민주당의 몫이다. 더 많은 변화, 더 많은 혁신을 민주당에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지난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도전해 주목을 받았던 재선의 박주민(48) 의원도 이 대표를 향해 “새로운 바람,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매우 크다. 동료 시민들의 삶 개선을 유일한 기준으로 누가 더 유능한지 경쟁하는 정치를 만들자”고 말했고, 현재 거론되는 여야 대선주자 중 가장 젊은 박용진(50) 의원도 “이준석 대표는 선거 과정에서 계파 정치, 줄 세우기 같은 낡은 정치 문법을 깼다”며 “민주당도 더 큰 변화로 세대교체를 통해 시대교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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